
바스프,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로 기능 개선
바스프(BASF)는 아시아에 특화된 아미노산(Amino Acid)계 계면활성제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스프는 퍼스널케어용 계면활성제 사업에서 세정력, 기포성, 처방안정성을 중시한 신제품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인 황산에스테르계 계면활성제를 세계 각지에서 대량생산되는 샴푸, 바디샴푸 표준 원료로 공급하며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들의 생산 및 개발체제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건강 지향 트렌드가 확산되며 황산계 화합물인 황산염(Sulfate)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면서 2010년대 후반부터 아미노산계 계면활성제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글루타민산계, 글리신계, 메틸타우린계 등을 개발해 저자극성, 생체친화성 니즈를 충족시켰다. 다만, 세정력과 거품의 질, 향료나 기능성분에 대한 부착성은 과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바스프가 2026년 출시한 Plantapon Amino ASP는 아미노산 중에서도 상업화된 사례가 드문 아스파라긴산 베이스로, 기존 글루타민산계나 글리신계로는 실현이 어려웠던 기능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큰 특징으로 세정 시 머리나 피부 표면을 부드럽게 소수화하고 쉽게 건조되거나 오염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는 표면개질 기능을 갖춘 점이 주목된다.
머리카락에 사용하면 드라이어 사용 시 건조시간 단축이 가능하고, 피부에 사용하면 자외선 차단이나 피지 제거가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쿠알렌 활용해 아시아 니즈 충족
바스프는 피지의 성분인 스쿠알렌(Squalene)에 주목하며 ASP 개발에 성공했다.
스쿠알렌은 피부의 주요 성분이지만 산화되기 쉽고 모공을 막거나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스프의 ASP는 마일드하면서도 스쿠알렌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민감성 피부용 세안 폼이나 자외선 차단제용 클렌징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석하면 향료나 트리트먼트 성분을 감싸 머리카락으로 옮기는 미세 복합체(코어쉘)를 형성하기 쉬운 점도 특징이다.
일반적인 음이온 계면활성제는 희석 시 코어쉘이 녹기 쉬우며 부착성이 낮아지는 반면, ASP는 양이온 폴리머와 상호 작용성이 강하고 큰 사이즈의 코어쉘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향이 오래 남고 기능성분 부착성을 개선할 수 있어 헤어스타일 완성도를 중시하는 아시아 샴푸 시장에서 차별화 소재가 될 수 있다.

오럴케어 분야에서도 치아 표면을 소수화해 착색을 막을 수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치약 차별화 소재로 활용을 도모하고 있다. 치약 거품의 질을 개선하면서 크리미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사용 시 만족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ASP는 외관상 투명성이 높고 방부제 프리에 비건 대응이 가능하며 친환경 팜유를 조달했음을 인증하는 RSPO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처방 자유도가 높으며 투명한 샴푸나 젤 타입 세안용품 등 가벼운 텍스처에 잘 어울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바스프는 기존 아미노산계의 장점인 마일드성 뿐만 아니라 속건성, 향기 지속성, 항착색성 등 다양한 기능을 부여할 수 있는 ASP를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랑세스, 윤활유 첨가제 기술로 생분해성 보습제 완성
랑세스(LANXESS)는 코스메틱‧퍼스널케어용 생분해성 보습제를 공급한다.
랑세스는 금속 가공에 사용하는 윤활유 첨가제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응용함으로써 에스테르로 실리콘의 가벼움과 부드러운 감촉을 구현했으며, 생분해성까지 갖춘 보습제를 완성함으로써 친환경 처방을 지향하는 브랜드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윤활유의 마찰 저감, 내구성, 산화안정성을 실현하기 위해 확립했던 에스테르 설계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고온‧고전단 조건에서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고 뛰어난 윤활성, 피막 형성성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산업 용도에서 축적한 설계기술을 응용해 특수 에스테르 코스메린(Cosmelin)을 완성했으며 코스메틱, 퍼스널케어 용도로 제안하고 있다.

코스메린은 부드러운 도포감과 균일하게 퍼지는 느낌을 가진 보습제로 실리콘 프리 설계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현재 샘플 공급이 가능한 상태로 화장품 생산기업의 처방 평가, 성능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고품질‧고부가 K-코스메틱 시장 공략
특히, 랑세스는 아시아 코스메틱 시장에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 코스메틱 소비자들은 품질만 좋다면 가격이 높아도 수용하는 편이어서 고부가가치 원료인 코스메린에 대한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메린을 스킨케어 화장품에 사용하면 가볍고 통기성이 있는 에멀전 효과를 낼 수 있고 끈적임 없는 높은 보습지속성을 부여할 수 있다.
여기에 실키, 파우더리, 쿠션 등 다양한 분위기로 피부를 정돈할 수 있으며 스킨, 로션, 크림 등 기초 스킨케어 화장품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헤어케어 분야에서는 마찰 저감 효과 덕분에 손가락이나 빗이 머리카락을 쉽게 통과하고 무거운 느낌 없이 자연스러운 윤기를 줄 수 있어 샴푸, 컨디셔너, 노워시 트리트먼트 응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유기계 자외선(UV) 필터에 높은 용해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선케어로 사용하면 균일처방 설계와 내수성 피막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백탁 현상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가벼운 자외선 차단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료 젖음성‧분산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파운데이션이나 립 등 색조화장에 응용하면 고발색‧롱웨어를 실현하고 매트한 느낌부터 광택이 있는 느낌까지 다양한 질감 설계가 가능하다.
랑세스는 기존 산업 용도에서 축적한 에스테르 기술을 감성적 가치가 높은 화장품 분야에 적용함으로써 자체 개발 기술의 다양한 전개를 도모하고 있다.
최근 코스메틱 시장에서 실리콘 대체, 친환경 처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우수한 기능에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코스메린으로 새로운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다.
레조낙, 당 유도체를 안티에이징 소재로 발전
레조낙(Resonac)은 당 유도체와 비타민 유도체를 활용해 화장품 원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 유도체 신제품 모이스톨(Moistol)은 기존의 보습 용도 뿐만 아니라 외부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와 항노화 작용을 위한 용도로도 제안하고 있다.
모이스톨은 뛰어난 보습성으로 잘 알려진 이노시톨에 올리고당을 첨가함으로써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 당 유도체로 레조낙이 생산하는 화장품 원료 중 최신제품이다.
다만, 세라마이드 합성을 촉진할 정도로 뛰어난 보습 효과를 갖추었음에도 보습제 시장은 이미 가격 경쟁이 치열한 편이어서 새로운 용도 개척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레조낙은 모이스톨을 외부 환경에 대한 피부 스트레스 해소용 소재로 제안하기 시작했다.

모이스톨은 UVB(290-320나노미터의 자외선)로 인한 기미 발생을 막거나 미세먼지가 원인인 염증을 줄일 수 있고, 히알루론산 생성을 촉진해 안티에이징 효과도 뛰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조낙은 화장품 시장에서 자외선 차단, 안티에이징 수요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모이스톨의 높은 수용성과 처방 용이성을 활용해 다양한 제형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비타민 유도체는 동남아 개척
레조낙은 기존 주력제품 비타민 유도체로 일본에서 일정수준의 매출 기반을 확보함에 따라 미국,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현재 미국, 중국, 한국에 비타민 C 유도체 브랜드 Apprecier(APPS: Trisodium Ascorbyl Palmitate Phosphate)와 Ascomate(APM: Ascorbyl PM), 비타민 E 유도체 TPNa를 수출하고 있으며 타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도 개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아는 경제 성장과 함께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으며 화장품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데이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레조낙은 기능성 데이터를 다량 소유하고 있어 현지시장 개척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하고 화장품 원료 생산 확대를 위해 기존 사업장인 가와사키(Kawasaki) 공장의 생산체제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Apprecier와 TPNa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일부 공정을 병렬 배치함으로써 생산효율을 약 1.5배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책임기자: kyh@cheml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