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S(Polyfluoroalkyl Substance) 대체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KIT) 바이오헬스연구센터 이선민・김훈환 등 연구진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의 대체물질인 PFBS(Perfluorobutanesulfonic Acid)가 같은 전립선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라도 세포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FBS는 상대적으로 체내 잔류 시간이 짧아 PFAS의 대체물질로 사용되고 있으나 물을 통해 이동하기 쉽고 생활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연구진은 사람의 전립선 상피세포와 기질세포에 낮은 농도의 PFBS를 24시간 노출한 다음 세포의 변화를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두 세포 모두 생존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했으나 세포 내부에서는 뚜렷한 변화와 차이가 나타났다.
상피세포는 세포 증식과 관련된 유전자와 성장 신호가 증가하는 등 세포 증식이 활성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반면, 기질세포에서는 활성산소가 증가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되는 등 세포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났다. 철과 지질의 산화로 세포가 손상되는 페롭토시스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질 가능성도 확인됐다.
KIT의 연구는 동일한 물질 노출 조건에서도 세포 종류에 따라 반응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상피세포에서는 성장 관련 신호가 증가했으나 기질세포에서는 세포 스트레스와 기능 저하가 나타난 것이다. 서로 다른 세포 반응은 조직 내 정상적인 균형을 흐트러뜨려 전립선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발현을 폭넓게 살펴보는 전사체 분석을 함께 수행했다. 기존 독성평가가 주로 세포가 죽는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KIT의 연구는 세포가 살아 있는 낮은 농도에서도 세포 기능과 조직 내 균형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김훈환 선임연구원은 “대체 PFAS의 안전성 평가에는 세포 생존 여부뿐 아니라 세포 종류에 따른 기능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PFAS 위해성 평가를 위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글로벌 학술지 Ecotoxicology & Environmental Safety에 2026년 7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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