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대석유화학의 처리에 따라 회사의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6월21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이 49.8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석유화학의 처리방안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까지 현대중공업은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할 경우 현대석유화학을 현대중공업 계열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원칙을 강조해왔다고 주장했다. 만일 현대중공업이 원칙을 지킨다면 경영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나 추가로 자본을 투자하는 등 시장의 우려대로 현대석유화학에 대한 위험부담을 계속 안고 간다면 신뢰회복의 시기는 늦춰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1년 3월말 현재 현대중공업은 현대석유화학에 대해 장부가 기준 총 4953억원의 투자자산을 보유중이며 투자내역은 주식 3681억원, 전환사채 842억원, 기업어음 430억원 등이다. 삼성증권은 현대중공업의 현대석유화학 주식 투자분 3681억원 중 2692억원은 자본계정에 계상하고 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 지분을 감자시키면 현대중공업의 주식투자로부터의 손실액은 988억원에 불과하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손익계산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나 궁극적으로는 불확실성 해소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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