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기업들이 연구개발(R&D)의 해외 현지화를 가속하고 있다. 경제의 글로벌화에 따라 현지특성에 맞는 전자제품 개발이 뒷받침되기 않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국내에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과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국내 연구소간 R&D 결과물의 공유가 쉬워졌다는 점도 한 이유이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인디아, 일본, 미국 등 해외 8개 지역의 R&D센터별로 핵심 연구분야를 선정, 2001년 1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또 현재 700명 선인 해외 연구인력을 2005년까지 이를 1000명 선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지열별로는 미국의 달라스와 미네소타, 영국의 런던연구소는 인터넷 응용 및 멀티미디어 분야, 중국과 이스라엘, 인디아, 중국은 각종 암호화 기술과 통신기술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집중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인디아에는 2005년까지 1500만달러를 투자해 델리 인근의 컬러TV 개발센터를 대폭 강화하고, 중국에는 2000년 베이징에 이어 텐진R&D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삼성종합기술원이 직접 운영하는 일본 요코하마 연구소는 디지털가전용 표준화 연구와 관련 기술의 아웃소싱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LG전자도 이스라엘의 허찔리아와 독일의 아헨 등 지금까지 기술수집 위주로 운영해왔던 연구소를 현지 인력 중심의 실질적 R&D 거점으로 키우는 등 R&D의 해외 현지화를 확대키로 했다. 인디아 뱅갈로우연구소(LGSI)도 본사 연구 프로젝트의 수행 뿐만 아니라 현지 연구프로젝트도 수주해 자생력을 키워나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2000년 중국 산뚱성과 텐진에 설립한 CDMA및 생활가전 기술연구소의 인력을 대폭 보강키로 했다. LG전자는 미국, 일본, 아일랜드 등 9개국에 13개 해외연구소를 두고 있다. LG와 삼성전자 모두 현지인의 감성에 맞는 전자제품 모델 디자인을 위해 현재 일본, 미국, 아일랜드 등 지역별로 설치된 디자인센터도 세분화시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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