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인디아에서 중동으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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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우성 선임기자
화학저널 2025.05.05
중국, 중동‧파키스탄과 협력관계 강화 … 인디아, ALMM 정책 확대
중국 태양전지(PV) 생산기업들이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는 인디아 대신 중동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디아는 정부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450GW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저가에 성능이 우수한 중국산 태양전지가 빠르게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중국은 인디아에 대한 태양전지 수출액(조립 전단계)이 2022년 42억위안(약 8280억원)에서 2024년 89억위안으로 111.9% 폭증했고, 모듈·패널 수출액
역시 ALMM(Approved List of Models & Manufacturers)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133억위안을 기록했다. ALMM은 인디아 정부가 2019년 태양전지 국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도입했다. 정부 관련 프로젝트 참여기업의 소재지를 인디아로 제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태양전지, 태양광 패널 등 태양광산업 분야에서 인디아기업 혹은 인디아에 진출한 해외기업의 생산제품만을 사용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 제도이다.
2024년 12월에는 인디아 신재생에너지부(MNRE)가 이미 시장을 장악한 중국산 태양전지를 축출하고 국산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2026년 6월 이후 화이트리스트 적용 범위를 태양광발전 모듈용 셀까지 확대하는 ALMM-2를 발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ALMM-2가 인디아 정부가 조만간 중국산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준으로 태양전지용 셀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2025년 2월 인디아 정부는 태양광 웨이퍼 및 잉곳 산업 진흥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4200억원)의 보조금 제도 시행에 나섰다.
그러나 인디아 태양광산업은 저가의 중국산 태양전지를 축출한 후부터 코스트가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인디아는 2019년 ALMM 시행 이후 모듈 생산능력이 2022년 8GW에서 2023년 64GW로 급성장했으나 셀 생산에 필요한 실리콘(Silicone)과 제조장비는 여전히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주요국 가운데 저렴한 편인 태양광 설치비용이 강점이나 중국산 모듈 사용을 전제로 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중국산 수입이 중단되면 코스트 상승이 불가피하고 태양전지 보급 둔화로 이어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태양전지 생산기업들은 인디아 정부의 견제를 피해 중동시장으로 선회하고 있다.
공급과잉이 심각해 수출을 늘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인디아 수출이 어려워지면 신규 판로 확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4년 6월 중국-아랍국가 협력 포럼에서 중동을 일대일로(One Belt One Road) 구상의 중요한 파트너로 설정했고 중동에 각종 인프라를 건설하고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지원하며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파키스탄을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전력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태양전지 시장이 설치량 기준 2024년 1.4GW에서 2029년 9.5GW로 연평균 40%를 초과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중국과 파키스탄은 정치적‧경제적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로 알려졌다. 중국은 파키스탄을 전천후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밝힌 바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중국이 파키스탄에 수출하는 태양전지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모듈·패널 수출액이 증가했으며, 특히 2024년 수출액은 14억위안으로 급증하면서 2위 브라질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윤우성 선임기자)
표, 그래프: <중국의 태양전지 수출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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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ALMM(Approved List of Models & Manufacturers) 정책 시행의 영향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133억위안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