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제116차 OPEC(석유수출국기구) 임시총회에서 현재의 석유 생산쿼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26달러대로 상승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는 7월1일 발표한 `제116차 OPEC 임시총회 전망' 자료를 통해 OPEC 총회는 이라크의 석유 수출중단 사태에 따른 증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OPEC 회원국들이 목표유가(바스켓 기준 배럴당 25달러) 방어에 적극적이고, 증산이 국제유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현행 석유 생산쿼터(하루 2420만 배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는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26달러대의 강보합세를 기록할 것으 로 전망했다. 그러나 OPEC가 이라크 사태의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하루 100만배럴의 증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어 배럴당 24-25달러 선에서 안정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OPEC는 7월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이 6월30일 AFP와의 회견을 통해 밝혔다. 런던의 GNI리서치 애널리스트들은 OPEC이 7월3일 열릴 회의에서 오일 생산량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으며, 상당히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반면, 피맛의 에너지 애널리스트인 존 킬더프는 "OPEC가 감산을 결정한다고 해도 파급 효과는 미미할 것이며, OPEC은 중요한 발표를 뉴욕상업거래소 휴장날에 한 적이 많았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OPEC이 증산하지 않고 공급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감산할 경우 어쨌든 시장은 환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6월30일 국제유가는 7월 첫주에 있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배럴당 26달러선을 회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유가는 전날보다 배럴당 0.69달러 오른 26.25달러에 끝났다. 7월 인도분 무연 가솔린의 가격은 0.29센트 오른 72.11센트에 장을 마감했으며, 8월 인도분 가솔린은 전날보다 1.69센트 높은 73.56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월29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8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24.80달러로 전날보다 무려 1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각각 1.01달러와 0.89달러 상승한 배럴당 26.50달러와 26.55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7월3일 열리는 OPEC 총회에서 증산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산유국들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탔으며, 특히 이라크가 석유 수출을 재개한다면 감산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심리적 불안을 야기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Chemical Dily News 2001/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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