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23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4.48달러로 전날에 비해 0.56달러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25.95달러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24달러 오른 26.52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번주 유가는 주초에 연이틀 오른 뒤 22일에는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반전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당분간 큰 폭의 변동없이 현재 수준에서 박스권을 형성해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23일 국제유가는 미국석유협회(API)와 에너지정보국의 주간 재고 감소 발표에 따른 영향이 이어지면서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이라크의 원유 수출 재개에 따른 공급증가 전망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10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전날에 비해 배럴당 26센트 오른 26.63달러를 기록했으며, 9월물 무연휘발유는 갤런당 0.11센트 내린 78.94센트에 거래됐다. API는 8월17일로 끝난 한주간 원유 재고가 54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에너지정보국도 400만배럴 감소를 발표해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훨씬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재고도 API와 에너지정보국이 각각 300만배럴, 25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MV 에너지는 보고서를 통해 "6월 중단된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면서 곧 원유 공급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돼 원유가상승이 다소 억제됐다"고 분석했다. 8월23일 영국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결국 배럴당 15센트 하락한 25.34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쿠웨이트 석유장관 아델 알 수바이는 쿠웨이트가 9월 OPEC 감산결정을 철저히 따르게 될 것임을 공약했는데 OPEC는 하루 100만배럴의 감산을 통해 산유량을 2320만배럴로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발언은 세계 석유 수출물량의 3분의 2를 점하고 있는 OPEC의 감산결의가 잘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회원국들간의 우려에 대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결의 확약을 한 뒤에 나옴으로써 주목되고 있다. 일부 OPEC 회원국들은 OPEC 제2 산유국인 이란이 7월 할당량인 하루 360만배럴보다 15% 초과해 석유를 생산한 것으로 믿고 있으나 이란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Chemical Daily News 2001/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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