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마약 오남용에 대한 의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1년 8월 국정홍보처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 뢰해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불법 마약류의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사회의 마약류 불법 유통과 오·남용의 수위에 대해 응답자의 75.9%가 "심각하다"고 응답 한 반면,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22.9%로 조사돼 마약류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마약류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대다수인 78.4 %는 중독성에 대한 폐해를 명확 히 인식하고 있으나, 5명 중 1명 정도인 19.6%는 "마약은 사용하다가 마음만 먹으면 끊을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사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도 2.1%로 조사됨에 따라 향후 불법 마약류의 폐해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 또는 주변에서 마약류를 포함한 비정상적인 유통경로를 통해 입수한 약물의 오·남용 경 험 사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최근 마약류 불법 유통과 오·남용 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현실도피 성향의 증가"(3 4.3%)와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퇴폐 향락 추구 경향"(31.1%)을 지적했고 그외 "개인주의적 가 치관", "세계화에 따른 마약류 밀반입 증가"등을 지적했다. 향후 청소년층 등에 대한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홍보방안에 대해 "초·중· 고 교과목 중 마약류 예방 교육시간 배당"(39.1%)과 "TV 등 대중매체를 통한 마약퇴치 홍보 프 로그램 방영"(35.5%)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또 마약류 퇴치 및 예방을 위한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생기면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응답 자의 "32.8%"가 참여의향이 "있다"고 대답해 최근 불법마약류퇴치 및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 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식약청은 국민의식 조사결과에 따라 불법 마약류의 예방 및 치료사업 홍보 활성화를 위해 영상 미디어 매체 광고를 강화하고, 교육인적자원부에 현재 검정 진행중인 7차 교육과정의 중·고교 교과서에 마약류에 대한 내용을 수재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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