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국, 일본, 미국이 새로운 가전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MP3나 디지털 카메라의 저장장치로 쓰 이고 있는 플래시 메모리 카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DRAM이나 SRAM 종류와는 달리 전원전압이 없는 상태에서도 그 내부 데이터가 파괴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 기억소자로 개인용 컴퓨터의 BIOS 저장에서부터 휴 대전화기, 노래방기기, MP3, 디지털 카메라 등의 각종정보 저장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응용분 야를 가지고 있다. 플래시 메모리는 크게 개개의 제품으로 팔리는 코드 플래시제품과 여러 개의 플래시 칩과 콘트 롤러 칩이 하나의 카드에 같이 조합되어 팔리는 데이터 플래시제품으로 나뉜다. 코드 플래시제품 시장은 아직까지 미국회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DRAM 시장을 일본이나 한 국회사들에게 내준 미국의 Intel은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 있어서는 1970년대 이후 계속 코드플 래시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AMD, ATMEL이 뒤따르고 있다. Intel과 AMD는 시장점 유율 70%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에 큰 변동을 일으킬만한 사유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데이터 플래시 시장은 여러 회사들이 시장선점과 시장방어를 위해 각 개발주체들끼리 전 략적인 연합과 견제를 반복하고 있어 주도적인 세력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또 데이터 플래시 제품은 메모리 카드 형태로 만들어져 이른바 신가전제품에 해당하는 MP3나 디지털 카메라에 주로 쓰여 삼성전자, 소니, 마쓰시타 등 가전 회사들이 주축이 돼 시장이 형 성되고 있다. 주 고객 역시 후지필름, 캐논, 니콘, 코닥 등 디지털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들이 다. 코드플래시 시장에 있어 미국 Intel은 일본의 샤프와, AMD는 일본의 후지쓰와 연합되어 있고, 미국의 ATMEL, 한국의 하이닉스, 일본의 미쓰비시 등은 군소기업에 머물고 있다. 메모리 카드형태로 조립돼 팔리는 데이터 플래시제품 시장은 미국의 샌디스크가 일본의 마쓰시 타에 자기들이 개발한 컴팩플래시카드(CFC) 및 멀티미디어카드(MMC)제품을 특허 라이선스한 후 연합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반면, 일본 소니는 메모리 스틱(Memory Stick)으로 불리는 메 모리 카드를 자사의 가전제품에 채용하고 시장점유율을 높혀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의 도시바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은 낸드(NAND)형 플래시 메모리기술을 기초로 개발한 스마트미디어카드(SMC)로 도시바와 함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미디 어카드를 시장에 출시할 무렵인 1990년 초반에 미국의 샌디스크의 강력한 견제에 따라 ITC에 특허침해를 이유로 제소당해 패소한 바 있다. 1990년대 초반 시장의 태동기에는 미국의 샌디스크 진영과 일본의 도시바 진영의 시장경쟁이 치열했으나 이후 소니가 메모리 스틱제품을 출시하고 시장점유율을 높여가자 1999년 샌디스크- 마쓰시타 진영에 도시바가 가세해 소니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 양 진영은 국내외의 각 디 지털 카메라 회사들에게 자기제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경쟁하고 있다. 시장상황은 아직 어느 진영이 확연히 우세하다고는 할 수 없는 형편이나 현재로서는 소니의 메 모리 스틱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소니를 견제하고 있는 세력은 샌디스크-마쓰시타-도시 바 연합진영이다. 양 진영의 시장경쟁을 두고 예전 비디오플레이어의 태동기에 시장을 두고 당 시 선두주자였던 소니와 마쓰시타가 벌였던 베타-VHS방식의 경쟁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많다. 샌디스크 진영의 컴팩플래시(CFC) 및 멀티미디어카드(MMC) 제품은 크기가 작아 많은 종류의 디 지털카메라에 장착되어 팔리고 있고, 소니는 가전회사 이점을 이용해 자사제품에 자기들이 개 발한 메모리 스틱제품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이 선두주자인 MP3 플레이어에서는 삼성-도시바가 개발한 스마트미디어카드(SMC)가 많이 쓰인다. 아직 뚜렷한 강자도 없고 절대적인 표준도 없는 상태여서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 이다. 세계 따라서 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특허권을 무기로 실리콘 밸리의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 성 장한 샌디스크, 샌디스크로부터 특허권을 라이선싱한 마쓰시타, 샌디스크와는 적의 관계에서 친구의 관계로 발전한 도시바, 도시바로부터 특허권을 라이선스받은 삼성전자, 독자적인 기술 로 시장을 공략하는 소니의 경쟁과 연합에 의해 시장판도가 변화할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1/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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