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PP(Polypropylene)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상승과 낙관적인 경기 전망으로 2002년 2월1일 가격을 파운드당 5센트 인상했으나 2002년 하반기 신규 플랜트 가동이 예정돼 있어 가동률이 추가 상승하면 마진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02년 2월1일 파운드당 5센트 인상은 Basell이 주도했고 Sunoco, Atofina Petrochemicals, Formosa를 비롯한 일부 생산기업들도 마진회복을 위해 유사한 가격인상 조치를 실시했다. 대부분의 생산기업들이 가동률 상승과 경기회복이 가격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재고도 가격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2001년 말 재고수준은 약 40일로 꽤 높았다. 그러나 Basell은 수요에 공급이 맞춰지고 있어 재고가 약 30일 분량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경제회복인데, Basell North America는 미국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믿음에 근거해 2002년 PP 수요신장률을 5%로 예상하고 있다. 2001년 수출을 포함해 북미의 PP 수요가 3.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1년에는 일부 생산기업들이 인수·합병을 추진함에 따라 북미의 PP 산업은 약간의 지각변동을 겪었다. BP Chemicals과 Solvay의 사업 맞교환 이외에 Sunoco도 PP 사업 인수에 여념이 없는 상태이다. Sunoco는 10월 펜실베이니아주 Marcus Hook 소재 PP 7억6000만파운드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는 합작기업 Epsilon의 경영·판매·지원을 대행키로 하는 계약에 서명, PP 총 생산능력이 24억파운드로 증가할 전망이다. Sunoco는 2001년 초 Mitsubishi상사로부터 Aristech Chemical을 6억9500만달러에 인수해 PP 생산능력이 68만톤, Phenol 생산능력은 72만5000톤, 가소제는 35만톤을 넘어서고 있다. 반면, Huntsman은 2001년 말 미국 텍사스주 Odessa 소재 PP 플랜트 1개를 폐쇄했다. 생산능력이 6000만파운드로 북미에서 가동중인 플랜트 중 최소이며 가장 낙후된 생산설비이다. PP 생산능력 과잉, 가동 코스트 경쟁력 악화, 가격침체가 주 이유이다. 그러나 미시건주 Marysville와 텍사스주 Longview 소재 PP 플랜트를 디보틀넥킹해 7500만파운드를 증설할 예정이어서 전체적으로는 1500만파운드 증가한다. BP도 사업여건 악화 때문에 2001년 4/4분기에 텍사스주 Chocolate Bayou 소재 PP 20만4000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해 총 생산능력의 15%가 감소했다. 영구폐쇄인지 일시중단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BP Chemicals은 엔지니어링 수지 사업과 Solvay의 PP 사업을 맞바꾸는 스왑거래를 최근 완료했고, 유럽과 북미의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사업을 합병했다. BP는 Solvay의 북미 PP 사업 인수로 북미 최대의 PP 생산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02년 말에는 신증설 플랜트 가동이 예정돼 있다. Formosa Plastics USA는 텍사스주 Point Comfort에 건설중인 No.2 PP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며, 완공되면 2개 플랜트가 7억파운드의 PP를 생산하게 된다. 목표 가동률로 가동하는데 필요한 원료는 확보했으나, 생산제품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기 위해 설비 개보수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2-3월 몇일간 가동중단이 예상되고 있다. CMAI에 따르면, PP 산업은 생산능력 합리화에 따라 2001년 1월 평균 가동률이 85%로 전년동기의 83%에 비해 상승했다. BP Chemicals의 플랜트 가동중단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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