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장 침체 속에 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선을 한꺼번에 10척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25일 네덜란드의 피엔오 네들로이드(P&O Nedlloyd)로부터 2550TEU급 컨테이너선 5척과 옵션분 5척 등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주금액은 1억5000만달러 규모이며 6월 이후 행사예정인 옵션분 5척을 포함하면 수주금액은 3억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옵션계약은 정식계약은 아니지만 조건과 금액만 미리 정한 후 특정시기 이후 정식계약을 맺기로 합의하는 가계약 상태를 말한다. 수주한 컨테이너 선박은 길이 210m, 폭 30.2m, 깊이 16.7m에 평균 21노트로 항해할 수 있으며 엔진기계사업부에서 자체 제작한 2만933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수주 선박은 2003년 말부터 2004년 말 사이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피엔오 네들로이드는 현재 140여척의 선박을 운영하는 세계 2위 컨테이너선사로 1999년 68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을 현대중공업에서 인도받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10척 수주로 수주잔량이 총 110여척, 750만톤으로 늘어났으며 2년 반 이상의 안정적인 작업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0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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