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른 해양생명공학산업 육성방안이 정부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으나 구체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해양생명공학산업시장에서 한국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우선 부산의 수산과학원에 연내로 가칭 "생명공학단"을 설치, 필요한 연구인력과 장비를 확충한 뒤 본격적인 연구를 실시하기로 했다. 생명공학단은 교잡전복 등 30여개의 새로운 양식품종을 개발하는 한편 유전육종을 이용해 재래품종을 우량품종으로 전환, 이를 어민들에게 보급하기로 했다. 또 수산과학원, 한국해양연구원(KMI) 등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체들을 참여시켜 갯지렁이, 해조류 등 해양생물들을 활용, 항암제나 슈퍼세제 같은 새로운 의약품이나 신소재를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햇빛이 도달하지 않은 수심 200m 이상의 바닷물로 안정된 저온상태에서 장기간 숙성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병원균이 없어 기능성생수와 화장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부는 모두 494억원을 들여 강원도 고성군에 2만여평 규모의 해양심층수 시범단지를 조성, 빠르면 2004년부터 해양심층수를 생산해 시험 유통시킬 계획이다. 해양부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육상자원 고갈에 대비해 이미 오래 전부터 해양생명공학 분야에도 투자를 해오고 있어 선진국들에 비해 늦었지만 차세대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해양생명공학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예산, 인력, 장비 등을 계속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해양생명공학 시장은 2010년께 2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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