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헝가리 브라운관 공장을 발판으로 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SDI는 6월20일(현지시각) 오전 11시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북쪽 25㎞ 지점의 괘드(God)시에서 김순택 사장과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헝가리 메제시 수상, 칠락 경제교통부 장관 등 헝가리 연방정부 인사와 주요 거래선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V용 컬러 브라운관(CPT)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God공장은 독일 베를린에 이은 유럽지역 제2의 생산거점으로 앞으로 독일-헝가리 양대 생산거점을 교두보로 삼아 중·동유럽과 유럽연합(EU) 지역의 브라운관 시장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총 8000만달러를 투자한 God공장은 8만8000평 부지에 연건평 1만평 규모로 1개 라인에서 20인치, 21인치 일반형과 21인치 평면형 등 3가지의 CPT를 연간 260만개까지 생산할 수 있다. 삼성SDI는 앞으로 현지 시장상황에 따라 2004년까지 34인치 이상의 초대형 브라운관을 연간 60만개 생산할 수 있는 1개 라인을 증설, 모두 2개 라인에 320만개의 CPT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God공장에서 생산된 CPT는 우선 삼성전자 헝가리 TV 공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EU 국가와 터키를 비롯한 중·동부 유럽 국가에 공급될 전망이다. 양산 첫해인 2002년 200만개의 CPT 판매와 9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흑자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독일공장과의 생산제품 특화와 상호보완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05년 3000만개로 예상되는 유럽 브라운관 시장의 25%(750만개) 이상을 차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한국의 부산, 수원, 천안, 말레이지아의 셀렘방, 독일의 베를린, 중국의 톈진, 선전, 둥관, 상하이, 멕시코의 티후아나, 브라질의 마나우스 등 세계 7개국에 12개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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