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일 월드컵으로 한껏 격상된 국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동북아 비즈니스 네트워크 강화에 나선다. LG 고위 경영진은 한국 축구팀의 대약진으로 국가 이미지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역할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한-중-일 사업기반을 다지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전자, 화학, 산전, CNS, 생명과학 등 계열사별로 중국과 일본지역의 직접투자를 비롯해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LG전자는 중국 현지법인이 창출한 이익과 현지 금융을 통해 2001년보다 20% 증가한 1억2000만달러를 프로젝션TV, 평면 모니터, 에어컨, 광스토리지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2002년 중국 매출은 2001년 27억달러보다 48% 증가한 40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LG산전은 현재 중국에서 운영중인 2개 법인, 3개 지사, 3개 기술지원센터를 2006년까지 1개 지역본부, 3개 지사, 1개 연구소, 10개 기술지원센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2002년에는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기술지원센터 설립을 추진중이다. 2002년 8월 LGCI에서 분할되는 LG생명과학은 2002년 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의약품 판매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톈진에 PVC창호 생산법인을 설립해 2003년 하반기부터 1만5000톤 공장 가동에 돌입키로 했다. LG CNS는 현지 SI 메이커와 제휴해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고, LG마이크론은 5월22일 푸젠성 푸저우시에 CRT용 섀도마스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2003년 8월부터 연간 1100만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LG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시장에서도 일본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칠 방침이다. LG전자는 2002년 가을부터 일본시장을 겨냥해 42인치, 50인치 PDP TV와 30인치 액정TV를 선보이는 등 2002년 일본시장에서 LG 브랜드로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CI는 세계적인 제약기업인 일본 야마노우치와 2001년 11월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현재 신약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3년간 같은 규모의 연구인원과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입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 LG산전은 일본 최대 유통기업인 류덴과 대리점 계약을 맺었으며 자동화기기 분야의 일본시장을 공략해 2004년 말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방침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2/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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