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intian, 판진에서 친환경제품 양산 … 일본, 2019년 23만톤에 미달
OPP(Oriented Polypropylene) 필름은 중국이 고부가가치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생산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중국 Jintian 그룹은 랴오닝성(Liaoning)의 판진(Panjin)에서 OPP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식품, 인쇄, 코팅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친환경성이 요구되는 식품 포장용 고부가가치 필름 생산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고분자 전문기업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R&D)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현재 양산을 앞둔 신제품만 10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Jintian 그룹은 1998년 설립된 OPP필름 메이저로, 본사는 저장성(Zhejiang)의 원저우(Wenzhou)에 소재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점유율이 15%에 달하고 있다.
원저우 외에는 판진과 장쑤성(Jiangsu)의 롄윈강(Lianyungang) 및 쑤첸(Suqian), 안후이성(Anhui)의 안칭(Anqing), 퉁청(Tongcheng), 충칭(Chongqing)의 원양(Yunyang), 구이저우성(Quizhou)의 후이수이(Huishui)에서 공장을 가동하면서 식품포장, 인쇄, 의료용, 합성지, 전자소재, 스마트폰용 필름 등 다양한 생산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판진공장은 2010년 건설돼 두께 18마이크로미터 이하 필름을 생산해 식품포장, 인쇄, 코팅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인근에 석유화학 공장이 집적돼 있어 원료 조달 및 물류 코스트 면에서 우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랴오닝성, 지린성(Jilin), 헤이룽장성(Heilongjiang) 등 중국 동북지역 3개 성이 주요 수요지역이며 앞으로 일본 등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판진공장은 생산라인 2개에 생산능력이 8만5000톤이나 2019년에는 출하량이 약 4만5000톤에 불과했다.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식품포장 분야에서는 빵 포장 등 유통기한 연장에 도움이 되는 필름을 공급하고 있으며, 코팅 분야는 주류, 담배 케이스, 증정품용 포장, 달력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에 따라 생분해성 필름을 비롯한 친환경제품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미치는 부담이 적은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며 대학, 고분자 전문기업 등과의 협력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메이저의 연구개발 작업에 참여한 전문가를 초빙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면, 일본은 OPP필름 공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일본 PP필름공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OPP필름 출하량은 22만8407톤으로 전년대비 6.0% 줄어들면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들이 이어지면서 식품을 비롯한 최종상품 판매가 늘어나지 못했고 최근 음식물 낭비를 줄이자는 의식이 확대되면서 사용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OPP필름은 내수가 22만4790톤으로 5.4% 감소했다. 내수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식품용이 5.5% 줄어들었고 4월과 7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예년보다 긴 연휴를 앞두고 출하량이 급증했으나 이후 장마가 이어지며 계절상품 생산조정이 진행됐고 8월에는 태풍이 상륙하며 최종상품 판매가 둔화된 영향을 받았다.
편의점에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기 위해 재고를 대량 비축하지 않은 것도 출하량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식품용 뿐만 아니라 공업용과 섬유‧잡화용 내수 출하량도 감소했으며 수출도 3617톤으로 31.4% 격감하며 전체 출하량 감소에 일조했다.
CPP(Chlorinated PP) 필름 출하량도 4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CPP필름 출하량은 16만2610톤으로 1.4% 감소했으며, 내수도 15만6844톤으로 1.5% 줄어들었다.
연포장 실란트(Sealant) 등으로 이루어진 식품용 출하량은 0.7% 줄어드는데 그쳤으나 섬유‧잡화, 공업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출하량로 이어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