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증가세가 주춤했던 경상수지 적자가 2월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95년 국제수지 전망에 어둠이 깔리고 있다. 그러나 수출증가율이 큰 폭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경공업의 회복세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중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 1월의 7억4000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증가한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월중 경상수지 적자는 94년 동월에 비해서는 10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지난 1,2월중 누적 경상적자는 20억달러로 94년 같은 기간의 16억8000만달러에 비해 3억2000만달러나 증가했다. 경상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은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확대된 것은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 2월중 10억6000만달러로 94년동월의 2억2000만달러 대비 폭증한데 기인하고 있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88년 8월이후 최고치(36.3%)를 기록하는 호조세임에도 불구 수입도 소비재, 자본재 및 원자재의 폭발적 증가세로 88년 1월이후 최고치(48.5%)를 기록함으로써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수출의 경우 94년 3/4분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경공업 부문이 4/4분기에 14.9% 증가율을 기록한데 이어 95년들어 1월 (15.6%), 2월(20.8%) 등 1,2월 합쳐 94년 같은 기간대비 18.1%의 증자세를 보임으로써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월중 경공업 부문의 수출증가율은 지난 91년 10월의 26% 시장 이?최고치다. 그려나 원자재, 자본재 및 소비재 트로이카의 수입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중화학공업제품과 경공업제품에서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수출활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식품 및 소비재의 경우 2월에만 46.4% 증가한데다 1,2월 합쳐서는 32.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고급품에 대한 과소비성향이 되살아나고 있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게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통상 연초에 큰 폭의 경상적자를 보이다 연말에 갈수록 크게 줄어드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그다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소비재를 비롯한 수입증가세가 워낙 강한데다 수입선행지표인 I/L(수입승인)발급액이 지난 2월중에만 전년동월대비 62.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올해 경상적자는 당초 전망치인 60억달러를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 2월중 무역외수지는 해외운수경비의 지급증가 등으로 7억7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전년동기(5억5000만달러 적자)보다 2억2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이전수지는 증여수입의 증가 등으로 85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화학저널 1995/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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