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베네수엘라 파업사태 등 불안요인에도 국내 석유 수급 및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자원부는 12월18일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은 전적으로 이라크 및 베네수엘라 사태에 따른 것이 아니라 북반구가 석유 성수기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쿼터위반 단속방침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는 베네수엘라 파업과 중동정세 등의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유국의 생산정책, 세계경기 회복속도 등에 좌우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베네수엘라 사태가 지속되는 한 미국의 석유 수급 및 국제유가 영향으로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라크전이 일어나도 짧은 기간에 끝날 가능성이 높아 2003년 유가는 중동산 Dubai유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21-24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베네수엘라 원유의 2002년 수입비중이 전체 수입물량 중 0.0018%에 그치는 등 국내에 거의 도입되지 않고 있어 파업으로 인한 영향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사태가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가격상승을 가져오고 Dubai유 등 국제유가 상승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2003년 1월 도입분부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산자부는 현재 원유 및 석유제품이 국내 소비량 기준으로 104일분이 비축돼 있으며, 국제유가 폭등으로 원유 도입에 배럴당 5달러씩 보전해주면 34일분의 소비량을 완충할 수 있는 자금이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Chemical Daily News 2002/1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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