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가 2002년 1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한데 이어 2003년에도 10% 이상 증가한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3년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완만한 성장세가 예측됨에 따라 정유 및 석유화학 분야에서 발주물량이 증가해 수주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가 <플랜트수출협의회> 회원사의 2003년 수주 추진계획을 분석한 결과, 고유가 지속에 따른 발주물량 증가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주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이라크 전쟁, 베네수엘라 파업 등으로 당분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석유·가스 등 에너지 개발 플랜트 수주가 호조를 보일 것이며, 중국 서부대개발 및 2008년 북경올림픽 개최에 따른 통신·발전·환경 플랜트 등 새로운 플랜트 수요창출에 따른 수주기회 확대도 예상됐다. 한편, 유럽에서는 정유 및 화학 플랜트의 노후설비에 대한 리모델링 분야에서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 시 리스크 증가에 따른 금융조달 애로로 신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중동지역에 대한 발주물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단기간 안에 전쟁이 종료되면 중동의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리스크 감소, 이라크 재건사업의 참여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측면도 병존한다. 중남미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 여파가 지속돼 2002년에 이어 설비투자가 위축될 전망이며, 중동은 이란·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의 원유·가스 개발 및 화학 플랜트, 담수·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50억달러 내외의 수주가 예상된다. 현재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쥬바일 석유화학 종합단지 프로젝트(8억달러)와 아랍에미리트의 제벨 알리 담수발전 프로젝트 Ph 1(7억달러) 등이 있다. 아프리카는 앙골라·나이지리아와 같은 산유국을 중심으로 Escravos 가스처리 플랜트(4억달러) 등 가스개발 플랜트, 해상원유 생산설비에서 25억달러 내외의 수주가 예상된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후지안 석유화학 플랜트(4억5000만달러), 베트남 푸미 복합 화력발전 플랜트(8000만달러) 등 중국·말레이지아·베트남에서 발전·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 해상원유 생산설비에 약 20억달러의 수주가, 미국· 멕시코 등에서는 Minatitlan 정유공장 프로젝트(10억달러)를 포함한 발전기자재, 정유 개보수 공사, 해상원유 플랜트 분야에서 15억달러의 수주가 각각 전망된다. 정부는 고위급 <민·관합동 플랜트 수주단>을 중동지역 등에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한편, 동유럽 등에 중소형 플랜트 시장조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 2002년 11월 우즈베키스탄과 체결한 <아프간 경제 복구 공동진출에 관한 약정>을 활용해 아프간 지역 등 중앙아시아 플랜트 건설에도 진출을 추진한다. 한편, 석유공사, 가스공사 등 자원개발 사업자와 플랜트 업계간 협의회를 통해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사업, 베트남 유전 개발사업, 사할린 석유·가스 개발사업, 카자흐스탄 석유·가스 개발사업 등 해외 자원개발 참여사업과 연계한 플랜트 수주 마케팅도 전개할 방침이다. 또 프로젝트 파이낸스·연불금융 및 수출보험 등을 확대하고 수출전략형 플랜트 기자재 발굴 및 기술개발 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Chemical Daily News 2003/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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