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DEHA도 미국의 1/300 수준 … 미국·WTO 기준치 충족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먹는 샘물 중에 내분비계장애물질이 포함됐다는 논란이 일단락됐다.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먹는 샘물에 대해 내분비계장애물질인 DEHP(디-2-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DEHA(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를 미국 EPA 분석방법으로 1년 동안 정밀 조사한 결과,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의 최고농도보다 각각 2분의 1, 300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나 미국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저장기간과도 상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먹는 샘물에 대한 논란은 2001년 6월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 시내에서 유통 중인 31개 기업의 먹는 샘물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사실 확인 차원의 조사가 2007년 7월9일부터 10월31일까지 실시된 바 있다. 그러나 확인 조사가 단기간에 진행돼 원인규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미국환경보호청(US EPA)의 조사방법에 따라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1년 동안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먹는 샘물 제조기업 9개의 원수, 정수(병에 넣기 전), 제조 후 각각 3·6·9개월 동안 보관한 제품에 대해 EPA 분석방법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DEHP와 DEHA의 검출 농도는 극히 낮아 미국의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켰으며, WHO 기준과 최고농도로 비교했을 때도 각각 2분의 1, 60분의 1 수준으로 WHO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먹는 샘물의 저장기간과 DEHP, DEHA 농도 간 상관관계도 찾을 수가 없었다. 환경연구원은 먹는 샘물에서 DEHP와 DEHA가 극미량으로 검출된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는 없었으나 정수 전의 취수라인 자재의 재질 등 제조공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환경부는 먹는 샘물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앞으로 현행 6개월로 돼있는 먹는 샘물 유통기한을 연장·승인할 때 DEHP와 DEHA를 검사해 장기간 변화추세를 정밀 파악한 후 먹는 물 수질 기준의 설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표, 그래프: | 먹는 샘물 조사결과 | 각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 | <Chemical Daily News 2003/0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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