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7달러 유지하면 1.4%p 하락 … 민간소비·설비투자 줄어 미국-이라크 간 전쟁이 6-12주 동안 지속되고 국제유가가 연평균 37달러 선에서 유지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1.4%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산업은행이 발표한 <국제유가 전망과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연평균 12% 상승해 37달러 선을 유지할 경우 경제성장률은 1.4%p 하락하고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1.7%p와 1.6%p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는 1.5%p 상승하고 경상수지는 65억달러 가량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물가 상승과 기업의 채산성 악화는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키고, 동시에 수입 증가로 인한 경상수지 악화로 경제성장에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연평균 80% 상승해 60달러 선이 지속되면 경제성장률은 3.3%p 하락하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각각 4.3%p와 5.7%p 감소하고 소비자물가는 4.0%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산업은행은 앞으로 미국-이라크 전쟁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을 70-90%로 높게 잡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25-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쟁 초기에는 유가가 35달러 이상으로 급등하겠으나 이후 원유시장의 불안감이 진정되고 증산이 이루어짐에 따라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5-10%)은 적으나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이상에서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쟁 초기 산유국의 원유 생산시설 파괴로 국제유가 급등하지만, 2/4분기 이후 고유가가 지속되고 세계경제 가 침체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소 하락한다는 분석이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유가상승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 | 국제유가 전망(단기전 시나리오) | <Chemical Journal 2003/0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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