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어려워도 R&D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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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협, 경기회복 기대로 기업들 R&D 투자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 일본 기업들이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투자액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어 기업당 R&D투자 비율이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났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허영섭)가 발표한 <2002년 일본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동향 분석>에 따르면, 일본기업들의 총 매출액은 2001회기년도 222조6149억엔에서 2002회기년도(2001.4-2002.3)에는 210조133억엔으로 5.7% 감소한 반면, R&D투자는 2001년 9조380억엔에서 2002년 10조2796억엔으로 1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9월 현재 일본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조업, 광업 및 건설업종에 해당하는 169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2001년에 비해 52개 기업이 감소한 수치이다. 일본기업들이 장기간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1년에 이어 R&D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일본경제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이 대두됨에 따라 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갖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1개 기업당 R&D투자는 2001년 51억9000엔에서 2002년 60억7000엔으로 17.2%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1개 기업당 매출액은 1275억엔에서 1240억엔으로 2.8% 감소했다. 결국, 일본의 각 기업들은 평균 매출액의 4.89%를 R&D에 투자하고 있어 2001년 4.06%에 비해 0.83%p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운송용기기(230억6000엔), 전기기기(194억1000엔), 의약품(170억2000엔) 등의 R&D투자가 크게 증가돼 일본이 장기간의 경기불황에서도 자동차 등 운송기기, 부품·소재 등의 산업에서는 세계최강의 경쟁력을 유지 또는 강화하기 위해 R&D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일본기업의 매출액 및 R&D투자 추이 | <Chemical Journal 2003/0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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