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 체감경기 “잔인한 4월”
전경련, 전산업 BSI 90.2로 하락 … 고무?플래스틱은 그나마 다행 2003년 3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예상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인데 이어 4월에도 기업 체감경기는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제약을 포함한 화학업종의 경기전망도 불투명할 것으로 제시됐으며, 고무?플래스틱산업은 현재의 체감경기가 유지되는 선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계절적 요인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던 3월의 109.0에서 4월90.2로 18.8p 하락해 앞으로 심한 경기부진이 우려되고 있다.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3월 실적 BSI는 89.3을 기록해 2002년 11월 이후 5개월 연속 100 미만을 보였으며, 전망치 109.0을 큰 폭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4월 BSI의 계절적 추세를 제거한 계절조정지수는 81.0으로 4월 전망치로는 외환위기인 1997년 4월(77.4) 및 1998년 4월(53.2)을 제외하고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비제조업(92.9)에 비해 제조업(89.2)의 체감경기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심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공업(85.8)은 고무 및 플래스틱을 제외한 전산업이 100 이하를 기록해 경기악화를 가늠하게 했다. 고무 및 플래스틱(100.0)의 종합경기는 전월과 비슷할 전망이나 대형 타이어 생산기업의 고수익 타이어 판매 강화와 북미, 유럽수출 호조 지속으로 가중지수(150.6)는 크게 상승했다. 내수 원지수 125.0, 가중지수는 156.6으로 전망이 좋은 편이었다. 섬유(71.4)와 의복 및 가죽, 신발(72.4)은 급격한 원재료 가격상승과 내수침체 및 미주지역으로의 수출부진으로 경기악화가 예상됐다. 중화학공업(90.6)은 조사대상 10개 산업 가운데 조립금속 및 기계, 반도체, 컴퓨터 및 전기, 조선을 제외한 7개 산업이 100 미만을 기록했다. 펄프 및 종이(87.5), 제약 및 화학제품(80.0)은 원재료 가격상승과 판매부진 등의 원인으로 전월대비 경기악화가 전망됐다. 정유(42.9)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유 수요 감소로 대형 정유기업을 중심으로 내수(가중전망 18.5)가 큰 폭으로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수출가격 상승과 마진 증가로 3월 수출(가중실적 198.5) 실적은 호조세가 예견됐다. 전력 및 가스(52.6)는 3월부터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이며, 4월부터는 비수기를 이용한 투자 집행(투자 전망 131.6)이 개시될 전망이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종합경기 실적 및 전망 비교(BSI 지수) | <Chemical Journal 2003/04/14>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정밀화학] 바스프, 지속가능한 화학산업 선도 | 2025-10-02 | ||
[금속화학/실리콘] 화학산업, 안티몬 공급불안 “긴장” | 2025-10-02 | ||
[디지털화] 화학산업, EU는 다시 역성장 전환 | 2025-09-26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산업정책] 유럽 화학산업 ② , 전열화·CCS·탄소중립으로 지속가능 화학산업 구축한다! | 2025-10-02 | ||
[산업정책] 유럽 화학산업 ①, 에너지 위기에 공급과잉 생존전략 수립 서두른다! | 2025-09-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