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이제는 뭉쳐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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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강화 포럼으로 대책 모색 … 대기업 실속 챙기기 우려 석유화학산업 전문가들이 비로소 자발적인 모임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에는 현대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 여천NCC, 호남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기업 CEO들과 연세대, 화학연구원, 산업연구원 등의 학ㆍ연 전문가들이 위촉됐으며, 앞으로 위원사를 순회하며 월 1회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5월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주최로 열린 1차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에는 현대석유화학 기준 사장, 한화석유화학 허원준 사장, 여천NCC 박영구 사장, 연세대 설용건 교수, 석유화학공업협회 박훈 부회장 등 전문가 14명이 참석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걸림돌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벌였다. 나아가 앞으로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우위 확보 방안 ▷석유화학업종 특성에 맞는 인재상 및 채용기준 ▷기업의 자율 구조조정 및 전략적 제휴 방안 ▷핵심 석유화학 기술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방안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과 그밖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개선과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초공정 및 고부가가치 유도체 개발과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단지가 모여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2003년 안에 R&D 클러스터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한편, NCC 보유기업 통합이나 경쟁기업 사업교환, 품목통합 등 M&A를 통한 대형화ㆍ전문화를 꾀하고 기초원료 및 유틸리티의 공동구매, 해외 공동판매 등을 추진하는 한편, 수입규제나 해외진출 시 업계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나프타 등 수입량이 큰 기초원료를 석유화학기업들이 공동 구매한다면 중동의 공급기업과의 가격 협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석유화학업계의 인건비가 다른 산업에 비해 너무 높아 해외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니 노사문제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별도의 협력기구를 만들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포럼을 주최한 전경련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자리에서 향후 대응방안의 한 방편으로 예를 들어 나온 얘기일 뿐 합의되거나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일축했다. 전경련과 석유화학공업협회 및 석유화학업계의 주장대로 석유화학산업 포럼이 공동의 협력과제를 도출하고 협력을 적극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지, 아니면 공동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대기업의 실속 챙기기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인경 기자> <Chemical Journal 2003/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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