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002년 총자본 경상이익률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7.9%, 다국적 화학기업 5.0%를 기록해 국내기업의 수익성이 우수했다. 다만, 자기자본 순이익률은 다국적 화학기업이 17.3%로 국내 석유화학기업 평균 10.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마도 국내 석유화학기업이나 전체 화학산업계가 스스로의 눈을 의심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다시 한번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분석결과일 것이다. 아무리 2002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폭등해 영업실적이 호전됐다고 하나 다국적 화학기업을 제치고 우위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화학산업 관계자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학경제연구원(CMRI)이 국내 화학기업들의 발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화학기업 21사와 다국적 화학기업 12사의 2000-2002년 경영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내 화학기업들은 2002년 매출액 순이익률이 5.1%로 다국적 화학기업 4.6%를 앞섰으며, 자기자본 순이익률도 국내 화학기업이 10.5%, 다국적 화학기업은 9.5%로 더 우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매출액 상위 석유화학기업인 LG화학, 제일모직, 현대석유화학, 삼성종합화학과 다국적 화학기업인 BASF, Bayer, Dow Chemical, DuPont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2002년 국내기업의 수익성, 활동성, 성장성이 모두 다국적 화학기업에 비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국내 4대 석유화학기업이 177.7%로 4대 다국적 화학기업 203.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과 당기순이익증가율, 총자산증가율도 국내 4대 석유화학기업이 평균 18.3%, 135.7%, -0.2%로 나타난 반면, 4대 다국적 화학기업은 평균 -1.9%, -31.9%, 1.3%를 기록해 총자산증가율을 제외하고는 국내 석유화학기업의 경쟁력이 우위에 서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4개 다국적 화학기업들은 매출액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이 다국적 화학기업 12사 평균인 4.6%와 9.5%에 크게 밑돌고 있어 2002년 매우 고전했고 매출액 대비 수익성도 낮았다. 원료가격이 폭등한 상태에서 원가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유동비율은 국내 화학기업들이 2000년 평균 88.5%, 2001년 94.1%, 2002년 106.1%로 비교적 낮은 반면 다국적 화학기업들은 2000년 126.7%, 2001년 137.8%, 2002년 142.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특히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율은 2002년 국내 화학기업들이 평균 1.3%에 머문 반면 다국적 화학기업들은 평균 5.7%로 국내기업의 4배를 넘고 있다. 국내에서도 4대 석유화학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68.9%로 전체 142.2%보다 안정성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당좌비율은 40.1%로 평균 97.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안정성도 뒤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4대 다국적 화학기업의 평균 유동비율은 155.9%로 전체 평균 142.2%를 웃돌았고, 당좌비율은 97.7%를 기록해 우수한 안정성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R&D투자비율 역시 국내 4대 석유화학기업이 평균 1.0%로 낮은 반면, 4대 다국적 화학기업은 5.3%로 많은 차이를 나타냈다. 결론적으로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02년 국제유가 및 나프타 가격 폭등을 기회로 장사를 꽤 잘한 반면, 다국적 화학기업들은 원료가격 상승분을 화학제품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경영이 악화됐고 수익성도 나빠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렇다면 다국적 화학기업들은 왜 원료가격 상승분을 화학제품 판매가격에 그대로 반영하지 못했을까? 공급과잉은 한국이나 세계가 비슷했고, 한국이 더 심각하다면 모를까 세계시장은 나은 상태인데도 말이다. 판매에 어려움을 겪어서인가, 아니면 상호공생의 장기전략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인가? 한국 석유화학기업들이 2003년 들어 합성수지 중국수출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 것도 수요기업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원료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시키기에 급급하기 때문은 아닌지, 또 상승추세에 편승해 지나치게 가격폭등을 유발시킨 것은 아닌지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 화학기업들이 2003년에도 좋은 경영실적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지만, 고객의 입장을 고려하는 마음 또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화학저널 2003/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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