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울산 중질유 분해공장 화재
가열기 과열로 발생 추정 … 정기보수 앞두고 있어 수급차질 최소화 10월20일 오후 11시15분경 울산시 남구 여천동 SK 울산공장 내 중질유 분해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화재로 중질유 분해공장 내 가열기와 주변 굴뚝 및 유류라인에서 불기둥이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덮었으나 울산시 소방본부와 사내 소방차 100여대가 물과 분말을 집중적으로 뿌리며 진화에 나섰고 SK는 화재현장으로 유입되는 원유 공급라인을 긴급 차단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화재 현장은 물론 다른 굴뚝에서도 불연소되 연기와 불길이 함께 치솟으면서 공장 일대가 불길과 연기에 휩싸이자 인근 여천동과 야음동 주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기도 했다. 불은 수십억원으로 예상되는 큰 피해를 남기고 21일 오전 0시30분께부터 잔불 정리에 들어갔으며, 불이 난 가열기와 주변 라인 안에 있는 유류를 모두 태워 연소시킨 뒤 1시30분께 완전 진화됐다. SK 관계자는 “중질유 분해공장의 가열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화재사고가 난 중질유 분해공장은 당분간 가동이 어려울 전망이나 SK는 28일께부터 화재가 난 공정에 대해 정기보수를 실시하기 위해 미리 원료와 제품을 확보해 둔 것으로 알려져 유류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경찰서 등은 화재가 가스를 태워 배관에 열을 가하는 이른바 대형 버너 역할을 하는 높이 36m, 직경 7m 가량의 예열기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예열기 내부의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또 SK 관계자들을 불러 예열기 오작동이나 노후화, 기술적인 결함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SK 측은 10월28일부터 2주 동안 사고공장에 대한 정기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사고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정기점검 일정을 21일로 앞당겨 실시키로 했다. <Chemical Journal 2003/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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