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ㆍ11 테러 및 미국-이라크 전쟁 타격 커 … 2004년 회복전환 확신 못해 세계 화학산업이 2001년 이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결과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2002년 화학시장은 미국의 2001년 9월11일 테러사건에 따른 경기침체 이후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확신에 차 있었으나, 2/4분기 중반부터 먹구름이 드리워지기 시작해 다운스트림 시장은 가격상승을 유도할만한 수요신장세를 보이지 않았고 연이은 원료 코스트 상승으로 생산기업들이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ACC(American Chemistry Council)에 따르면, 북미 화학사업은 2002년 중반부터 활기를 잃기 시작해 에너지 및 원료가격 상승으로 수요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고 대부분의 화학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2003년 들어서는 미국-이라크 전쟁 발발위기로 화학시장 전반에 걸쳐 검은 구름을 드리웠다. 다만, 2002년 화학산업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 가까이 늘었다. 순수익 또한 56%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및 유럽 화학기업들은 자본지출과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SG&A)를 절감하는데 주력했다. 감축비용은 대부분 자본지출 부문에서 이루어졌으나 SG&A 비용도 현저히 감소했다. 유럽 메이저들은 자본지출이 특히 적었으며 미국기업들은 평균 6% 정도 비용을 절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자본지출규모는 전년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화학시장은 시장주도권 쟁탈이 성장을 이끄는 추진제 역할을 했는데, 몇몇 화학기업들은 시장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했고 일부는 사업확장에 주력했다. 특히, 증동 및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화학기업들이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술 주도적인 화학산업에 있어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가 결국 R&D 투자비 감축 결과로 이어져 2002년 화학산업의 R&D 투자비는 전년대비 0.4% 감소했다. 세계 화학시장은 화학기업들이 2001년 수요둔화에 따라 플랜트 가동중단 및 인원감축을 단행함으로써 2002년 초 반등세를 나타냈으나 세계경제의 원동력인 미국경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따라서 2001년 생산감축이 확대됨에 따라 2002년 초 일부 호조를 띠기 시작했으나 3/4분기부터 다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Reed Chemicals Group이 매출순위에 따라 180개 화학기업들 대상으로 2002년 수익실적을 조사한 결과, 순위에 랭크된 화학기업들은 대부분 북미 및 유럽국가 소속이었으며 화학기업들이 비교적 부채절감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도 2002년과 마찬가지로 마진압박이 지속됨에 따라 M&A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2003년 초 예상했던 낙관적인 시장전망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는데 미국-이라크 전쟁으로 사업전망이 불확실해졌기 때문이다. 화학산업 관계자들은 불안한 사업여건 및 화학기업의 저조한 수익으로 미래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 화학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 만한 계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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