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RI 조사, 여천 44%에 울산 42% … 석유화학이 가장 위험 81% 화학공장 안전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석유화학 관계자들은 “노후화된 플랜트가 안전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다”라고 응답했다.설문 결과는 화학공장의 사고가 결코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에 의한 것이라는 결과를 말해주고 있어 관련 석유화학기업들과 종사자들에게 안전의식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이 11월3일부터 11월17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chemlocus.com)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15%가 최근 발생하는 사고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플랜트>를 꼽았으며 <근로자의 업무태만> 및 <근로자의 조작미숙> 등 실근무자들의 안전의식 부족 등도 사고의 주 요인이라고 응답함으로써 사고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또 화학공장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를 응답자의 50.29%가 <플랜트 정기보수 시기>라고 답한데 비해 태풍 등 <자연재해 돌발시기>로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8%로 최근의 많은 화학플랜트 사고가 인재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화학공장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사항은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가 38.42%로 가장 높았으며 <화학공장의 안정장치 마련> 27.68%, <정부 등 감독기관의 관리강화> 6.78%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근로자들의 의식 뿐 아니라 화학기업 및 정부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문제의식도 함께 제기됐다. 응답자들이 사고의 원인으로 노후화된 플랜트를 지적한 반면 개선사항으로 <플랜트의 개보수 강화>가 27.12%로 3위를 차지한 이유는 노후화된 플랜트를 당장 수리하기에는 무리라는 현실적인 고려가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발생 시 대형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가장 높다고 판단되는 부문은 석유화학이 81.25%라는 압도적인 응답으로 1위에 올랐으며, 화학산업 가운데 사고발생을 줄이기 위한 안전조치를 가장 잘 수행하고 있는 업종으로는 응답자의 40.57%가 정밀화학 분야를 선택해 석유화학기업들의 대형사고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화학공장 사고요인이 가장 크게 존재한다고 판단되는 공단지역은 여천단지가 44.25%로 1위를 차지했고 울산단지가 41.95%로 근소하게 뒤를 이었는데, 울산단지가 국내 화학공단으로는 가장 오래된 곳으로 노후화가 높으나 여천단지에 비해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여천단지를 상대적으로 사고요인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은 것으로 풀이된다. 3위 안산시화공단은 9.77%를 차지해 영세기업들이 몰려있는 공단의 특성상 안전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가장 최근에 설립된 대산단지는 1% 미만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안전한 공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3/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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