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 기준 1월10일경 확정 예정 … 방탄헬맷은 이미 공급기업 선정 2004년 4월 한국군 병력이 이라크에 파병될 것이 확정된 가운데 국방부가 장병들의 안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탄복, 방탄헬맷 및 특수제작 차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안전장비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파병 장병들에게는 방탄복과 방탄헬맷이 제공되는데 방탄복은 재질과 두께에 따라 성능과 활동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것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가격과 용도가 달라진다. 방탄복의 섬유 원료로는 특수PE, 아라미드, 유리섬유가 사용되는데 현재 특수PE가 가장 가볍고 활동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방탄 성능도 우수하나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아라미드는 Kevlar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소재로 PE와 비슷한 강도를 가졌으나 무게가 무거운 단점이 있으며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방탄성능의 개선을 위해서는 두께가 두꺼워질 수밖에 없는데, 지나치게 두꺼워지면 활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권총탄환까지 막을 수 있는 두께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가슴부위 등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더욱 강력한 방탄성능이 요구되며 최소한 7.62mm 소총은 막아내기 위해서는 특수PE 또는 아라미드를 사용한 방탄판을 별도로 부착해야 한다. 아직까지 파병군인들이 사용할 방탄복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으며 1월10일 방탄복에 관한 기준이 제시될 전망이다. 방탄복을 생산하는 오리엔탈(대표 김문웅) 관계자는 “특수PE 소재의 방탄복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7.62mm-AK 소총을 막아낼 수 있는 수준에서 기준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방탄헬맷은 이미 기준이 정해져 납품할 기업까지 선정돼 있는 상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수PE 소재 방탄헬맷을 공급하는 오리엔탈이 공급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파병장병들은 특수PE재질로 만들어진 방탄헬맷을 사용하게 되며 방탄헬맷을 착용하면 총알이 헬멧에 정확하게 명중했을 때 권총 탄환까지도 방어할 수 있다. 방탄헬맷은 나일론 재질 제품과 특수PE재질 제품이 있는데 나일론 재질은 현재 한국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특수PE재질의 제품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방탄복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리엔탈은 국내에 생산기지를 갖추고 방탄복관련 특허를 다수 소유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 국방부에 방탄복과 헬맷을 납품해온 기업으로 연매출 200억원에 이르는 안전장비전문 생산기업이다. <한기석 기자> <Chemical Journal 2004/0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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