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년 연속 강세 … 미국 환율하락 및 개도국 무역증가 영향 커 2001년에 이어 2002년에도 화학산업이 세계 상품무역(Merchandise Trade)시장의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세계 화학무역 시장은 2001-02년 2년 연속 강세를 나타냈으며 개도국의 의약품 무역량 증가에 힘입어 화학산업이 전체 상품무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0% 이상 증가해 자동차 및 농수산물 시장을 앞질렀다. 2002년 세계 화학제품 수출액은 6660만달러로 전년대비 10% 증가했으며 수요 수입국은 European(EU) 회원국, 미국 및 캐나다로 나타났다. EU의 화학제품 수입액은 2956억달러에 달해 13% 증가했으며 미국의 화학제품 수입액은 8830억달러로 9%, 중국은 390억달러로 22% 증가했다. 수출에 있어서는 EU, 스위스 및 싱가폴은 화학제품 수출이 2자릿수의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NAFTA 회원국 및 한국은 변화가 없었다. 일본은 2002년 들어 수출이 8% 증가했으나 2001년 감소폭을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EU의 화학제품 수출액은 3633억달러로 13% 증가했으며 NAFTA 회원국 가운데 미국은 819억달러로 1% 감소하고 캐나다는 152억달러로 2% 증가했다. 멕시코는 56억4000만달러로 3% 증가했으며 일본은 2001년 13% 감소한 이후 2002년 332억달러로 8% 회복했다. 화학제품 무역증가는 의약품의 영향이 큰 데, 개도국의 의약품 판매증가, 생산-분배시장(Production-Sharing Network) 확대 및 재수입 증가로 인해 의약품 무역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날로 확대됨에 따른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초로 화학분야에서 무역적자를 기록했으나 1990년 이후 세계 화학수출 시장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해 왔다. 미국은 대규모 무역 흑자국에서 적자국으로 전환함으로써 화학제품 수입량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2002년 미국의 화학제품 수입비중은 세계 전체의 13%에 달해 1990년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따라서 세계 무역시장은 개도국, 체제전환국 및 미국의 수입수요 강세에 힘입어 2001년 급락세에서 2002년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실재 증가율은 3%로 1990년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며 2002년 4/4분기부터 2003년 상반기에 다시 둔화세로 전환함에 따라 2003년 전체 시장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2003년 상반기 세계 상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는데, 이는 유럽 및 아시아 통화 대비 미국달러 환율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유가 및 Non-Fuel 범용제품 가격상승이 국제시장에사 달러가치를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가격 및 환율조정이 이루어지면 무역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재로 OECD 국가들의 수출량은 2002년 4/4분기부터 2003년 2/4분기까지 정체상태를 나타냈다. 따라서 2003년 상반기 성장 및 3/4분기 주요 지표들의 향상으로 미루어 볼 때 2003년 세계 무역시장은 3% 성장함으로써 2002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중국 무역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세계 무역시장에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1990년대 중국의 무역 성장률은 세계 성장률의 3배에 달했으며 세계 무역시장 침체기였던 2000-02년에도 수출 및 수입 모두 3% 증가함으로써 2002년 세계 제 4위 무역국가로 부상했다. 또 중국은 2003년 1-9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하고 수입도 41% 증가함에 따라 미국 및 독일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을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emical Journal 2004/0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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