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SK 이사후보 5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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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ㆍ조동성ㆍ김준기 등 … 서면ㆍ전자투표제 및 정관개정 요구 SK의 2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이사 후보로 한승수 전 UN 총회 의장 등 5명을 추천했다.소버린자산운용은 1월29일 한승수 전 UN총회 의장을 비롯해 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 조동성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 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 5명을 SK의 투명경영을 이끌어 갈 비상근 독립이사 후보로 추전한다고 밝혔다. 남대우, 김준기 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 소버린자산운용은 추천 후보들이 앞으로 SK 국내외 주주들과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버린자산운용은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 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소액주주 권리강화를 위한 SK 정관 개정안을 제시했다.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1000분의 5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게 보장된 주주제안권을 활용한 것으로, 소버린자산운용은 SK 이사회에 2004년 3월 개최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기주주총회에 후보이사의 선임과 정관개정을 내용으로 하는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소버린자산운용 관계자는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이사진의 선임을 통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는 기업지배구조를 정립함으로써 SK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소버린자산운용이 추천한 5명의 후보는 이른바 명망가라고 할 수 있는 인물들로, 모두 화려한 경력과 높은 지명도를 갖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금융정책 등에서 시장경제 개혁 경험이 있거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에 나름대로의 소신을 갖고 있는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골랐다는 평가이다. 김준기 교수는 연세대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세계은행 등과 공동 설립한 힐스기업지배구조연구센터 소장을 맡을 만큼 기업지배구조 분야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운영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동성 서울대 교수는 역시 1998-2000년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위원을 역임하는 등 기업의 경영정책과 장기전략에 정통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도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소버린자산운용이 최태원 회장 퇴진 등 SK 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고집하기보다는 최소한의 투명경영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면서 실리챙기기 위주의 전략으로 방향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더욱이 SK 고위관계자가 “소버린자산운용이 추천한 이사들은 모두 훌륭한 분들로 결격사유를 찾기가 힘들 것으로 보여 내부적인 검토가 있겠지만 굳이 거부할 만한 이유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소버린자산운용과 SK 간의 사전교감이 있었으리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Chemical Journal 2004/0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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