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유, 파업 후유증 최소화 안간힘
여수공장, 대규모 해고 부담완화 … 강경노조-복귀노조원 갈등해소 고심 LG-Caltex정유의 불법파업 사태가 노조의 현장복귀 선언으로 종료되면서 LG정유 여수공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대규모 해고에 따른 노조원과의 알력과 상당기간 공장의 비정상 가동 부담을 덜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공장 관계자는 “그간의 앙금은 많으나 일단 되돌아온다는데 대해 공장으로서는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파업기간에 어렵게 공장을 가동하면서 일부 복귀자들이 강경 노조원들로부터 이탈 저지와 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분개하고 강경 노조원들과 같이 근무할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이제는 수용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미 복귀해 근무중인 노조원의 상당수는 환영하기보다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미복귀자들로부터 배반자나 반역자로 매도됐기 때문에 강경 노조원들이 복귀하게 되면 어떻게 대하느냐로 고심하고 있다. 회사도 대다수 노조원 복귀 뒤 노사간은 물론 노-노간 갈등봉합을 어떻게 하느냐에 고민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은 약 20일에 걸친 파업 후유증을 최소화를 위해 직원들간의 갈등해소 프로그램을 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사상 처음으로 파업을 경험했던 LG정유는 이미 파업을 겪었던 다른 회사의 사례를 모아 직원들의 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현장적응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프로그램은 직원들간의 갈등으로 공장가동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과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르면 8월9일 시행될 프로그램에는 마찰을 빚었던 직원들을 따로 같은 공정에 두지 않는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 단국대에서 현장복귀 의사를 밝혔던 노조는 8월7일 여수공장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회사의 공권력 철수, 개별적인 복귀 의사 접수 반대, 직권중재 철폐 투쟁 등을 주장하는 집회를 가져 회사측과의 갈등의 여지를 남겼다. 회사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파업 사태 이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시간을 갖고 파업 후유증을 치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학저널 2004/08/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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