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석유화학 여수공장에서 8월25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사상 2명의 인명피해와 수억원의 재산손실이 발생했다. 폭발사고는 부타디엔(Butadiene) 공장의 전처리 공정에서 유황 제거장치의 보조촉매를 교체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사고공정이 나프타 크래킹 및 부타디엔 공정과 분리돼 있어 사고가 확대되지 않고 일부 손실에 그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KLP 프로세스는 혼합부탄 유분에 함유돼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공정으로 미량의 황이 함유돼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촉매를 교체하던 중 반응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확인되고 있다. UOP의 KLP 프로세스는 KLP-60 촉매가 담지된 고정층 반응기에 나프타 크랙킹 과정에서 생성된 혼합 C4유분과 수소를 공급해 촉매와 반응시켜 아세틸렌과 같은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생산능력 확대함으로써 생산코스트를 상당수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아세틸렌 제거는 부타디엔 생산공정에서 이루어졌으나 KLP 프로세스는 부타디엔 생산 이전에 KLP-60 촉매를 이용한 수소첨가 공정을 거침으로써 아세틸렌을 제거한 C4혼합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순도가 높은 부타디엔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또 KLP-60 촉매는 기존의 KLP 촉매보다 성능이 강화된 것으로 Vinyl Acetylene의 제거율이 높아 부타디엔 생성능력을 최대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LG석유화학이 부타디엔 생산능력 확대 뿐만 아니라 생산코스트까지 대폭 절감시킬 수 있는 KLP 프로세스를 도입한 것은 당연하고,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정을 도입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다. 문제는 LG석유화학이 에틸렌 생산과정에서 부생되는 부타디엔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2003년 7월 UOP에서 부타디엔 전처리 공정인 KLP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KLP 공정에 사용되는 촉매 KLP-60은 1년에 1차례 교환해주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일반화돼 있지 않은 신 공정을 도입해 가동했고 가동한지 1년만에 촉매를 교체해주어야 한다면 충분히 사고를 예상할 수 있으며 폭발사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위험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홀히 해 그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신규설비에서 처음으로 촉매 교체작업을 수행했다면 절차에 따라 작업을 진행했더라도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에 대한 주의나 정보(Data)가 부족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UOP가 프로세스를 팔아먹는데 급급했을 뿐 예견할 수 있는 세부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LG석유화학은 폭발사고 발생 직후 KLP 공정에서 촉매 교체작업을 진행하던 중 밸브 오작동으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폭발사고의 책임을 작업자에게 의도적으로 떠넘기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월26일 산업안전관리공단과 과학수사대 등이 사고현장에 투입돼 폭발원인 규명을 위한 작업을 벌인 후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밸브 오조작이 아닌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LG석유화학 노조 관계자도 『오전 작업조가 Steam Purging 작업을 진행시켜 놓고 오후 작업조와 교체했으나 오후 작업을 맡은 사고 피해자들은 Steam Purging 작업과는 관계없는 펌프 Restart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밸브를 작동할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LG석유화학이 무슨 의도로 폭발사고의 책임을 작업자들에게 떠넘기고 UOP 공정상의 문제점을 숨기려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고원인이 공정이나 설계 결함에서 연유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작업자의 오작동으로 책임을 회피하려 했던 LG석유화학 경영진들은 비난과 책임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LG석유화학 폭발사고가 난 후 여수지역 석유화학 플랜트 근무자들 사이에서 새로 도입된 공정이 기존 공정보다 더 큰 위험을 안고 있는 것은 당연한데도 대비를 소홀히 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은 곰곰이 되새겨볼 일이다. 국내 석유화학공장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폭발 및 화재사고는 대부분이 예고된 것이라는 점에서 석유화학기업들의 안전 불감증이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지 않나 생각된다. <화학저널 2004/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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