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02년 수출비중 1위에서 2004년 2위로 … IT 관련제품 확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떠올랐으나 화학제품의 수출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OTRA에 따르면, 국내 중국수출 품목 가운데 컴퓨터부품, 무선통신기기, 자동차부품 등의 비중은 확대되는 반면, 전통적인 수출품목인 화학과 철강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수출 1위 품목인 합성수지는 2002년 수출액이 16억9000만달러, 2003년 21억1000만달러, 2004년 1-7월 18억8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4년 들어 2위로 밀려났으며, 석유화학 합성원료도 2002년 수출액 8억1000만달러에서 2003년 10억7000만달러, 2004년 1-7월 9억6000만달러로 증가한 반면 수출비중 기준으로는 5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그러나 컴퓨터부품(3위→1위), 무선통신기기부품(4위→3위), 모니터(7위→5위) 등 IT 관련제품은 수출비중 순위에서 2-3단계 올라섰다. 중국의 관련제품 내수시장과 가공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부품과 정보ㆍ기술 관련제품의 수입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학제품은 중국수출이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 중국의 산업정책, 반덤핑 조치 등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수출 확대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OTRA는 가격경쟁력 위주의 단순 수출은 중국제품의 기술력 향상으로 한계가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첨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품목을 다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수출규모와 무역수지 흑자폭이 확대됨에 따라 중국 정부의 한국산 석유화학 및 화학제품,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규제가 강화되고 흑자폭 축소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04년 1-7월 한국과 중국의 교역액은 438억9000만달러로 1992년 한국-중국 수교 이후 12년만에 한국-미국과 한국-일본의 교역규모 402억달러와 392억8000만달러보다 많았다. 중국은 1992년 한국의 교역대상국으로는 6위에 그쳤으나 수교 다음해인 1993년 3위로 상승했고 이후 10년이 지난 2003년 2위로 한단계 올라선 뒤 2004년 들어 1위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조인경 기자> 표, 그래프: | 중국 수출품목 순위 변화 | <화학저널 2004/0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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