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학산업의 성장동력은 무엇이고, 성장잠재력은 어느 수준인가 묻는다면 답답해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성장동력은 눈을 부릅뜨고 찾아보아도 찾을 길이 없고, 성장잠재력 또한 중국 눈치보기를 빼놓으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2004년 들어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국제유가 폭등을 타고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어 투자할 곳을 찾고 있으나 마땅히 투자할 무엇을 찾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성장동력이 없으니 성장잠재력 또한 없다는 뜻이다. 흔히들 한국에는 자원도 없고 땅도 비좁아 있는 것이라고는 사람(인적자원) 뿐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인력을 활용하는 일 외에는 별 희망이 없다는 것이고, 1970-80년대에 원자재를 수입한 후 가공해 수출함으로써 돈을 벌던 시대도 이미 지나갔다는 이야기이다. 맥킨지(McKinsey)는 한국 석유화학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업생명공학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석유화학을 살찌울 원자재가 전혀 없고 마땅히 활용할만한 부지도 없으니 인력을 키워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잠재력을 확보해가야 한다는 충고일 것이다. 그러나 맥킨지의 충고는 인구는 많고 자원은 없어 가공무역을 축으로 성장해온 일본이나 한국의 속내를 잘 인식한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특성을 전혀 모르는데서 오는 착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한국보다 세상사는 요령을 먼저 터득했고 국민성 역시 달라 서양의 문물을 도입하는 즉시 소화해 자기 것을 만드는 기술(국민성)이 탁월하다면, 한국은 서양의 문물을 도입하기는 하지만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적극성이 전혀 없고 그러할 수 있는 대기업도 삼성을 제외하면 전혀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국내 상장 화학기업의 연구개발투자를 면면히 살펴보면 성장동력이나 성장잠재력을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점이 잘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기업의 매출액 중 R&D투자비중이 2004년 상반기 기준 0.8%에 불과하고 Chemicals 역시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석유화학 26사 중 R&D투자비중이 가장 높은 SK케미칼은 2.9%, LG화학이 2.0%로 그런대로 양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1%를 훨씬 하회하고 있어 R&D투자라는 개념 자체를 들이대기 어려운 형국이다. 최근 LG화학과 함께 현대석유화학을 분할 인수하고 KP케미칼까지 인수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선두주자로 부각된 호남석유화학의 R&D투자비중이 0.5%에 불과하다면 할 말을 다한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이다. 화학기업 중 R&D투자비중이 높은 곳은 LG화학을 제외하면 SK케미칼 2.9%, 코오롱 1.8%, 삼양사 1.6%, 제일모직 1.5% 등으로 시장 자체가 사양화돼가고 있는 화학섬유가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R&D투자에 신경을 쓰고 있을 뿐 나머지는 연구개발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라는 것이다. 연구개발이 생명이라는 Chemicals 15사도 평균 R&D투자비중이 0.8%에 불과하고 삼화페인트 2.1%, 건설화학 2.0%, 금강고려화학 1.8%, 한솔케미칼 1.3%, 삼성정밀화학 1.1%를 제외하면 모두가 1% 이하로 R&D투자 자체가 전혀 없다고 단정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Chemicals 중 대기업에 속하는 남해화학 0.1%, 휴켐스 0.1%, 동양제철화학 0.6%, 동부정밀화학 0.6%에 불과하니 더 이상 무엇을 강조할 수 있겠는가? R&D 없는 생명공학은 있을 수 없고, R&D 없는 성장잠재력 또한 기대할 수 없다. 표, 그래프 | 석유화학기업의 R&D투자 비중 순위 | 석유화학기업의 R&D투자 비중 순위 | <화학저널 2004/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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