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학기술 플랫폼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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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ㆍ학계ㆍ기업 연계 R&D 추진 … 생명공학 신기술로 경쟁력 강화 EU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가 기업ㆍ학계ㆍ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기술 플랫폼(Technology Platform)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화학(Sustainable Chemistry) 부문에 대한 R&D 활동을 촉진하기로 결정했다.더불어 유럽 각국 정부도 화학산업 R&D에 대한 공공투자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비록 과거에는 유럽 화학산업이 환경유해성과 관련해 정치인들과 환경단체에 의해 비판의 대상이 됐으나 최근에는 화학산업이 혁신(Innovation)의 중요한 원천으로 인식되고 있다. 유럽 화학기업은 앞으로 EU를 비롯한 각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에 힘입어 R&D투자 하락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유럽 화학산업의 매출대비 R&D 투자비율은 2.4%에서 2002년 1.9%로 하락했으며 이는 경쟁국인 미국의 2.5%, 일본의 3.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유럽화학산업연합회(Cefic)는 기술 플랫폼 계획이 민간연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연구개발 활동 및 지원을 통해 미래 유럽 화학산업의 기반이 될 기술력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2003년 Cefic은 EU 각국 정부와 학계가 추진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인 FP(Framework Program) 6를 EU 집행위에 제안했으나 모두 기각된 바 있다. 그러나 EU 집행위는 최근 화학산업 혁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기술 플랫폼 추진에 나서게 되었다. EU R&D 담당 집행위원인 Philippe Busquin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실험실의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전환돼야 하고 지식기반 화학산업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R&D가 필수적 요소라고 역설했다. 또 신설될 플랫폼은 민ㆍ관 파트너쉽을 활성화해 혁신의 장애요소를 제거하고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개선시키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속가능한 화학기술 플랫폼은 산업용 생명공학, 재료기술, 프로세스 설계 등 3개 전략기술 분야로 구성될 예정인데 EU 집행위는 특히 생명공학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산업용 생명공학은 생물자원(Biomass)의 재생용 폐기물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지속가능한 화학산업을 창출하게 된다. 산업, 학계, 집행위의 대표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가 플랫폼을 지휘하게 되는데 각계의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함으로써 공공 및 민간부문의 요구를 균형 있게 수렴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EU 25개 회원국과 관련 NGO 대표자들로 구성된 미러그룹(Mirror Group)은 기술 플랫폼과 연계해 EU와 회원국간의 조정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EU의 각국 정부는 기업ㆍ학계ㆍEnd User간의 협동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BASF는 2004년 7월 독일 Ludwigshafen 주정부와 화학기술센터 합작투자를 통해 중소 화학기업과 나노기술, 신소재, 생명공학, 화학 엔지니어링 등의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Degussa는 독일 Marl Chemical Park 소재 Nanotronics Science-to-Business Center 설립에 대해 EU와 North-Rhine Westphalia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보했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3년간 과학부문 예산을 연평균 5.8% 증가한 54억유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발표해 기초화학산업 R&D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학저널 2004/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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