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나들더니 9월 중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고 9월말에는 60달러대 초반으로 급반전됐기 때문이다. 국내 수입의 주류를 일고 있는 Dubai유는 60달러가 무너져 50달러 붕괴도 예측되고 있다. 미국에서 출발한 경기불황의 여파가 세계시장에 서서히 파고들고 있기 때문으로, 미국의 불황은 곧 아시아 및 유럽의 수출수요 감소를 불러오고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의 근원으로 작용했던 중국을 비롯한 BRICs의 경기부진이 불가피해 세계경제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의 국제유가 급락도 미국의 원유 수요가 줄어든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으며, 일부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 50달러 붕괴를 넘어 30달러 선으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전기·전자, 자동차, 건축, 섬유 등 기간산업의 중간소재로 사용되는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경기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석유화학을 비롯한 화학산업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구매지연에 수요감소가 겹치게 되면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는 특징이 있어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장흐름의 변화에 적절히 대처할 수 없어 요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동의 석유화학 신증설 프로젝트가 하나둘 마무리되고 있고 2009-10년에는 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중동제품이 홍수를 이룰 것이 분명해 비상수단을 세우지 않고서는 동북아 석유화학기업들이 살아남기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동북아 석유화학기업들이 기초원료로 사용하는 나프타는 국제유가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해 톤당 500-600달러에 달하는 반면, 중동 석유화학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에탄은 톤당 40달러 안팎으로 나프타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해 운송비와 부대비용을 감안하더라도 가격경쟁력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중국수출에 목을 매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도 생존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울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이 자체적으로 활발한 신증설을 추진해 자급률이 급상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PVC를 비롯한 일부 석유화학제품은 2007-08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다. 중국수출 의존도를 50% 안팎으로 유지하고서는 판매처를 상실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동산 저코스트 석유화학제품이 홍수처럼 밀려들어오면 공급과잉으로 갈 곳이 없어짐은 물론 가격까지 폭락해 재무구조가 튼튼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생사가 불투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2005-09년 5년 동안 3조46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자금을 신증설 투자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발표된 것만 집계한 것으로 발표하지 않았거나 추가투자까지 감안하면 4조원을 넘어 5조원에 이르지 않나 생각된다. 물론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MMA, PMMA, 아크릴, EP 등과 범용제품이라 하더라도 고정코스트를 크게 낮춤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신증설 투자는 필요하겠지만 에틸렌, 프로필렌에 BTX, SM, P-X가 증설투자의 주류를 이루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고부가가치화나 경쟁력 강화와는 별 관계가 없는 기초유분 및 중간제품, 합성수지 신증설 투자는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수출이 막힐 수 있음은 물론이고 중동산과는 가격경쟁력에서 크게 뒤져 부실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의 투자가 옛날과 같이 경쟁적인 양상을 벗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시장변화를 도외시한 면이 없지 않음은 아쉬운 대목이다. 21세기 들어 석유화학 투자는 중국시장의 동향과 아울러 중동의 밀어내기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으로 1980년대 말이나 1997-98년과 같은 무모한 투자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화학저널 2006/1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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