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산업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으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미국과 독일 화학산업이 대응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라이온델바젤(LyondellBasell)은 최근 2025년 1분기 영입실적을 발표하면서 관세 정책 대응을 점검했다.
매출은 76억77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주력인 올레핀 & 폴리올레핀 부문은 원료 코스트 상승과 판매량 감소로 타격을 받았으나 가동률은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PP(Polypropylene) 사업은 가동률 85%를 확보했으며 판매량이 2024년 4분기보다 12% 증가하는 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라이온델바젤은 관세 리스크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주력인 폴리올레핀 사업은 북미, 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동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생샨량의 약 75%를 소재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생산제품 역시 미국 PE(Polyethylene) 시장점유율이 산업계 평균을 10%포인트 웃돌고 있어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라이온델바젤에 따르면, 폴리올레핀 전체 매출 가운데 관세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중은 10% 미만 수준이며 지역별로 공장을 활용해 관세가 영향을 미쳐도 공급처와 시장을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
다만, 무역정책 변화에 공급망이 적응할 때까지 발생하는 일시적인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을 이끄는 독일 역시 역시 미국 관세 정책발 화학·제약산업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독일화학공업협회(VCI)는 독일 화학·제약산업 경기가 4월부터 악화되고 있으며 공격적이면서 예측 불가능한 미국 통상정책의 영향으로 앞으로 몇달 동안 경기후퇴 국면으로 재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독일의 화학·제약 수출은 2025년 들어 모든 주요 시장에서 감소 또는 횡보하고 있으며 관세 관련 혼란이 수출 사업에 추가적인 부담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약산업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은 독일의 핵심 수출시장으로 의약품 수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제약기업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화학제품은 미국 수출 비중이 7%로 낮은 편이며 독일 화학기업들은 이미 미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