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합작으로 에너지 효율화 투자 … 세계 시장규모 19조원 러시아 최대의 에너지기업인 Gazprom이 150억파운드(약 19조원)로 예상되는 유럽지역 탄소배출권(Carbon Credit) 시장에 뛰어들었다.파이낸셜 타임스는 1월16일 Gazprom이 독일 드레스드너은행과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Gazprom 그룹 계열 Gazprom Bank와 드레스드너은행 계열 투자은행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가 합작 설립해 주로 러시아와 동유럽 지역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합작기업의 이사 매튜 쇼는 러시아가 탄소 배출량 감축 프로젝트에 투자함으로써 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러시아가 자국의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Gazprom Bank는 탄소 배출권 거래에 관심이 있는 석유ㆍ가스ㆍ석유화학 및 금속업계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azprom은 또 직접 자체 생산시설의 이탄화탄소 배출량 감축노력을 통해 20억파운드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옛 소련권과 동유럽 지역에서 확보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이 10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거래 계획에 따른 2008년분 선물가격으로 환산하면 시장규모가 150억파운드에 달한다. 교토 의정서에 따라 옛 소련권 국가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목적의 에너지 효율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관련기업들에 대해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톤 감축할 때마다 탄소배출권 1개가 주어진다. 탄소배출권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990년 기준으로 평균 5% 정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캐나다, 일본, EU 회원국 등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다. EU의 탄소배출권 거래 계획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당초 할당량보다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추후 탄소배출권을 매입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7/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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