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수액백 사용금지 추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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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은 Non-PVC로 대부분 교체 … 대한적십자사는 크게 반발 환경부가 현재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PVC(Polyvinyl Chloride) 소재의 수액백과 일부 혈액백(보조용 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 병원과 대한적십자사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대형 병원들은 남아있는 PVC 수액백을 다른 재질의 수액백으로 대체키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반면, 대한적십자사는 PVC 소재의 혈액백 사용을 제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또 일부 병원에서는 PVC 재질 외의 수액백들이 잘 터지거나 새는 단점이 있어 법 제정 이전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생산 또는 수입되는 수액백은 연간 1억2000만개로 문제가 되는 PVC 재질의 수액백이 28%에 달한다. 나머지는 이미 PVC 대체제와 유리병으로 만들어진 수액백으로 전체의 45%, 27%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환경부의 방침대로 Phthalate 성분이 함유된 물질에 대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10월 발효되면 현재 28% 가량인 PVC 재질의 수액백도 모두 다른 재질로 전환해야 한다.
쥐 실험에서는 새끼 수와 체중 감소, 사망률 증가 등의 독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발암성이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한국Roche가 일선 병원에 PVC 수액백 사용을 요구하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사과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한국Roche는 2006년 자사의 유방암치료제 <허셉틴>과 관련 “허셉틴은 CJ에서 생산한 PVC 백에서만 안정성 여부가 입증됐고, 기타 PVC백이나 Non-PVC 백에서는 안정성 여부가 입증되지 않았으므로 사용을 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병원 약제팀에 보냈다. 하지만, 일선 병원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사과공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현재 PVC 수액백 대응에 가장 발 빠른 곳은 서울아산병원으로 적십자사 중앙혈액원으로부터 공급받는 혈액백을 제외하고는 2007년 1월부터 모두 PVC 재질이 아닌 제품으로 교체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사용 중인 수액백 중 PVC백이 10%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3월부터는 국내생산이 되지 않는 2종류 정도의 PVC 제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도 현재 PVC 재고량이 1500개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조만간 PVC를 다른 재질로 대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들은 PVC를 이용하지 않는 백은 잘 터지거나 새는 문제가 있어 수술장이나 중환자실과 같이 단시간에 수액을 공급해야 하는 가압식은 PVC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규제 이전에 non-PVC 제품의 재질 향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적십자사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혈액백에 PVC를 사용할지 안할지는 환경이냐, 효율이냐는 가치판단의 문제”라면서 “충분한 유예기간과 수가문제가 해결된다면 모르겠지만 현 PVC 혈액백 보다 2-3배 비싼 혈액백을 굳이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표, 그래프: | 6개 유해 화학물질의 규제용도 | <화학저널 2007/0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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