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2006년 카타르와 석유화학 합작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하자 국내 화학산업계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중동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생각에 환영 분위기 일색이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 70-80달러를 오르내리고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톤당 600달러 안팎에서 고착화되는 상태에서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코스트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중동시장 진출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남석유화학이 카타르 QP(Qatar Petroleum)와 합작으로 Mesaieed 또는 Ras Laffan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고 현재도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두들 궁금증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호남은 2006년 초 30대70 합작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6월경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2007년 9월이 다 지나가는 아직까지도 감감무소식이다. 당초 2010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에틸렌 70만-90만톤 크래커를 건설해 60만톤을 상업판매하고, 프로필렌은 Metathesis 56만톤에 크래커와 정유공장에서 34만톤을 생산해 총 90만톤 중 20만톤을 상업 출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PP 70만톤, 벤젠 48만톤, SM 60만톤, PS 22만톤, M-X 5만-22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SM 38만톤을 상업판매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그러나 에틸렌 크래커의 생산능력을 70만-90만톤 사이로 한다는데 의견을 접근했을 뿐 아직까지 구체적인 생산능력을 확정하지 못했고, 원료도 QP가 공급하는 에탄 50만톤과 나프타 175만톤을 사용한다는 선에서 합의했을 뿐 사용조건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투자액으로, 호남과 QP는 총 26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으나 중동에서 석유화학 신증설 프로젝트가 홍수를 이루면서 건설비가 2-3배 껑충 뛰어올라 당초 투자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40억달러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군다나 중동은 전문인력이 부족해 엔지니어링 수행능력이 크게 뒤떨어짐으로써 예정대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어렵고, 플랜트 건설을 마무리했다고 하더라도 운영이 쉽지 않으며, 설계에서 건설, 시험가동까지 마무리되더라도 원료 에탄 공급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원래 계획대로 에탄 50만톤에 나프타 175만톤을 사용한다고 하면 에탄 위주로 사용하는 중동지역의 에틸렌 크래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QP가 대폭 양보해 나프타 공급가격 기준을 국제가격으로 하지 않고 에탄에 견주어 결정할 수도 있으나 중동 국가들이 100% 자체 투자하지도 않고 국제시장 영향력이 큰 글로벌 메이저와 합작하는 것도 아닌데 크게 양보할리 만무하다. 여기에 중국의 신증설 투자가 확대일로를 걸으면서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기대가 예전과 같지 않고, 에틸렌이나 프로필렌을 수입할 수는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으로 운송비 부담이 높아져 예전과 같은 채산성 확보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호남과 QP의 합작투자는 2010-11년 완공 예정에서 2014-2015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고, 폭등한 건설비가 내려가지 않고 원료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중도하차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따라서 호남석유화학이 롯데대산유화, KP케미칼을 합병하고 생산능력을 확장해 2008년까지 매출을 15조원으로 확대하고 2014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20조원(100억달러)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중동 합작투자가 차질을 빚고 있음은 물론 Asahi Kasei 기술을 도입해 여수에 PC 6만5000톤 플래트를 건설하는 작업도 전혀 진척되지 않고 있고, S-Oil의 자사주 인수를 통한 정유사업 진출도 한진그룹에게 빼앗겨 무산됐다. 중동투자는 합작조건에서 원료 공급조건, 생산제품의 마케팅 방법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조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실행하지 않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이다. <화학저널 2007/9/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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