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협회, 자동차에 경유 대신 사용 … 3월 30% 증가 46만5000배럴 3월 경유와 등유를 혼합한 보일러등유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다만, 고유가로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경유 대신 보일러등유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해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3월 실내등유 판매량이 186만9000배럴로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한 반면, 보일러등유는 46만5000배럴로 무려 30.0% 증가했다. 2008년 들어 한시적으로 내렸던 세금이 4월부터 다시 인상되기 앞서 수요가 많았다고 치더라도 실내등유와 증감률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유가가 가파르게 뛰기 시작한 2007년 11월 실내등유 판매는 32.0% 감소했지만 보일러등유는 2.9% 늘었고 최근까지 동일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유와 등유를 혼합해 만든 보일러등유는 가정용 보일러나 아파트 등 실외 중소규모 보일러에 사용하는 것으로 정부가 등유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8년 8월부터 공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에 버금갈 정도로 상승한 반면, 보일러등유는 교통세가 붙지 않아 가격이 훨씬 싸다는 점에 착안해 보일러등유를 연료로 사용하거나 경유와 섞어 유사 경유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4월 넷째주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24.76원인데 비해 보일러등유는 1222.96원에 불과하고 등유에 부과되는 세율이 인하됐던 2월에는 등유 가격은 980.4원에 경유는 1456.3원으로 한층 차이가 났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8/0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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