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최근 들어 폭등에 폭등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WTI(서부텍사스 중질유) 기준으로 배럴당 135달러를 넘나들고 있고,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130달러에 근접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니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오르지 않을 재간이 없는 상태이다. 기초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가격이 톤당 1000달러를 넘어선지 1주일만에 다시 1100달러를 돌파함으로써 원료코스트가 급격히 상승해 석유화학제품 가격급등을 강력히 유도하고 있고, 메탄올까지 500달러에 근접해 다시 들먹일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로필렌 가격이 FOB Korea 톤당 1530달러로 1500달러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벤젠, 톨루엔, 자일렌 모두 최근 2주 동안 100달러 이상 폭등했고, 연이어 유도제품인 PE, PP, PS, ABS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PP는 원료 프로필렌 급등과 거의 동시에 폭등하는 양상을 나타내 매우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DPE, HDPE가 톤당 20-30달러 오르는 와중에 매주 50달러 안팎으로 폭등한 것은 합성수지 거래 사상 거의 없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하지만, EVA의 초강세로 동반 급등한 LDPE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PP를 제외하고는 합성수지 대부분이 순익분기점 근처에서 놀거나 적자상태에 접어들고 있어 기초유분의 강세와 매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LLDPE나 HDPE는 1600달러대 후반을 형성해 원료 에틸렌 1400달러 초반과 비교할 때 가격 스프레드가 250달러 안팎으로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PS는 1500달러대 후반, ABS는 1900달러대 초반으로 상승했으나 원료 SM 가격이 1600달러를 넘어섰고 부타디엔 및 AN 역시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PS는 완전 적자상태이고, ABS 역시 순익분기점 근처를 헤매고 있다. PVC는 이례적으로 1200달러 가까이로 급등했으나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카바이드 공장의 가동을 중지시키거나 가동률을 대폭 낮추도록 조치한데 따른 것으로,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9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원유-나프타-기초유분-유도제품으로 이어지는 석유화학 체인의 구조에서 나프타 및 기초유분은 국제유가 초강세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는 원료코스트 상승의 부담을 고스란히 안을 수밖에 없어 적자의 나락으로 내동댕이쳐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나프타 크래커에서 합성수지 및 합섬원료까지 수직계열화한 종합 석유화학기업들은 기초유분의 수익 호조가 합성수지 및 합섬원료의 수익 악화를 상쇄시켜 여전히 재미를 볼 수 있지만, 합성수지 또는 합섬원료를 단독 생산하는 석유화학기업들은 죽지 못해 사는 처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러나 나프타 가격이 1100달러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가격이 1400달러 초반에 묶여 있는 것에서 나타났듯이 일방통행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이 석유화학 시장의 정설이다. LLDPE나 HDPE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프타 가격이 900달러를 넘어 1000달러, 1100달러를 돌파해 나프타 크래커의 가동률이 낮아지고 정기보수까지 겹쳐 에틸렌 생산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에틸렌 가격이 5주 동안 거의 정체되고 있는 까닭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본격화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을 중심으로 중동의 신증설물량이 서서히 동아시아 시장에 유입된데 따른 것으로, 2008년 하반기부터 중동의 신증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완료되기 시작하면 에틸렌 뿐만 아니라 PE까지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프로필렌도 아직은 중동의 에탄 베이스 영향에서 벗어나 있으나 RFCC나 OCU 신증설이 홍수를 이루고 있어 그리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프타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석유화학가격 급등이 스스로의 목을 죄어올 수 있다는 반증이다. 제3차 오일쇼크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판알을 잘 굴려야 하는 시점이다. <화학저널 2008/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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