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폭락의 현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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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추풍낙엽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하나 아직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와중인데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톤당 20-30달러도 아니고 50-60달러, 심지어는 100달러 가까이 폭락해 시장 관계자들을 아연 긴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초유분인 에틸렌, 프로필렌 가격이 톤당 50-70달러 폭락해 1500-1600달러를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고, BTX 가격도 약세상태에서 추가 하락해 1100-1200달러를 위협받고 있으며, 합섬원료인 MEG는 급락을 거듭해 1000달러가 붕괴됐다. 기초유분과 중간원료 중에서는 부타디엔이 유일하게 강세를 지속해 톤당 3300달러에 도달함으로써 <광란>을 지속하고 있으나 실제 거래에서는 3000달러 이상이 통용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일부 무역상 및 유통상들이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고 있다. 합성수지는 아직 가격하락이 본격화되지는 않고 있으나 폴리올레핀인 HDPE, LDPE, PP가 약세로 전환됐고 PS 및 ABS도 20-30달러 하락했다. PVC만이 유일하게 급등해 1300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으나 역시 강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부분의 시장 관계자들은 2008년 들어 급등과 폭등을 지속하며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웠던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급락세로 반전되기는 했으나 하락세가 본격화됐다기보다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중동의 신증설 작업이 상당기간 늦어져 2008년에는 공급과잉이 본격화되지 않고 2009년 들어서야 극심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가격 하락현상이 이미 본격화됐으며, 앞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폭락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6월 말에서 7월 초까지 배럴당 130-140달러의 초강세를 지속해 WTI(서부텍사스 경질유)가 한때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됐으나 7월 중순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최근에는 120달러대 초반에 머물고 있고, 8월에는 100달러가 붕괴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관계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유가가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톤당 1200달러 수준의 강세가 무너지고 1100달러까지 붕괴됐으며 머지않아 1000달러도 버티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 및 수질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화학공장을 비롯해 공해를 유발하는 제조공장의 가동을 중단토록 조치해 일시적으로 중국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은 물론 고도성장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성장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중국수요가 예전 같지는 않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부실대출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경제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간의 재정적자를 버텨내기 힘들어 달러화의 약세도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침체에 달러화 약세현상이 어우러지면 미국의 해외수출은 증가할 수 있지만 미국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중국 및 동남아 국가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회고 있는 요인 중의 하나도 미국경제의 침체를 꼽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미국경제가 되살아나는 기적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한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현상을 보이고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을 거듭하는 사태는 일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장기강세도 공급부족과 함께 투기자본의 유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국제유가 및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와중에 중동의 신증설물량이 본격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쏟아져 극심한 공급과잉을 유발하는 사태일 것이다. 석유화학 시장의 위기가 한발 한발 다가오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고 또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다. <화학저널 2008/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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