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처리기술로 해양생태계 지킨다!
특허청, 선박 밸러스트수 처리기술 출원 급증 … 중소기업 중심 활발 해양 생태계 교란의 주범으로 선박의 밸러스트수(Ballast water)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가 2004년 선박 밸러스트수 관리 협약을 채택함으로써 2011년부터 국내에도 적용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박 밸러스트수는 선박평형수라고도 불리며, 화물을 내린 후 대신 바닷물을 채워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거나 프로펠러가 수면 아래로 잠겨있는 상태를 유지시켜 주는데, 밸러스트수에 서식하는 외래 해양 생물이나 병원균이 다른 나라로 옮겨져 해양 생태계를 교란ㆍ파괴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지중해 담치와 외래종 따개비 등이 유입돼 홍합과 토종 따개비 등을 몰아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출원비중이 51%로 내국인보다 높아 미국, 일본, 독일 등 기술 선진국에서는 협약의 발효에 대비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엔케이, 세호코리아, 테크로스 등 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특허출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부족한 연구기술력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해양연구원 및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같은 전문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처리 기술의 종류에 따른 기술비중은 전기분해가 26%, 유기살균제가 15%, 오존처리가 14%, 산화제가 11%, 자외선이 11% 순으로 나타나, 해양 생물의 처리를 위해서는 화학적인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단일처리기술로는 밸러스트수의 수중 생물의 완벽한 처리가 어려워 2종류 이상의 기술이 복합된 형태도 개발돼 관련 특허출원도 전체 출원 중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밸러스트수 처리를 위한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은 국제 협약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 뿐만 아니라 국내 해양 생태계의 보호를 위해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은 기술선진국에 비해 특허 선점을 위한 노력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우수한 조선산업과 연구인력 등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어 정부와 산업계의 투자와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경쟁력 있는 기술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 그래프: | 밸러스트수 처리기술 특허출원 비중(1998-2007) | <화학저널 2008/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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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해양생태계 환경호르몬 관리 | 2001-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