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가 페루 석유기업 Petro-Tech을 인수했다. Petro-Tech은 천연가스를 포함 원유를 하루 1만배럴 정도 생산하는 미국계 석유기업으로 페루에서 석유 생산과 탐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석유공사와 콜롬비아 국영기업 Ecopetrol이 총 9억달러를 투입해 50대50 합작으로 인수했다고 한다. Petro-Tech은 2008년 8월 매각을 결정하고 인수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때만해도 인수액이 18억달러에 달했으나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하니 석유공사 입장에서는 쾌재를 불렀을 것이다. 현재는 매장량 1억5280만배럴의 광구에서 하루에 원유 1만2500만배럴과 천연가스 7158배럴(원유환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석유공사는 하루 1만배럴의 원유를 확보함으로써 2008년 5.7%에 불과했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을 6.0%로 끌어올렸다. 페루는 원유 매장량이 11억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Petro-Tech은 절반이 넘는 6억8900만배럴 가량 매장된 10개 탐사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에너지 수요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에서 석유공사가 Petro-Tech을 인수한 것은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끌어올렸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확보 경쟁에 뛰어들어 에너지 전쟁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남미에서는 브라질이 LNG를 수입해 발전소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입터미널 건설에 적극 나서면서 주변국들과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Petrobras는 브라질에 LNG 수입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하루 600만입방미터에 달하는 LNG 액화공장을 우루과이에 건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화되지는 않고 있다. 브라질은 에너지 공급이 크게 부족해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포함한 산업생산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에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성장이 멈출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아르헨티나에서도 2007/08년 겨울철 에너지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해 Dow Chemical이 일부 화학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천연가스 공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볼리비아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으나 수급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미 국가들은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LNG 자원 대부분을 가정난방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산업생산은 뒷전에 밀려 있는 상태이다. 칠레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데 대응해 2009년까지 천연가스 터미널을 건설해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공급할 방침이다. 반면, 페루는 LNG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페루는 LNG 액화 터미널을 리마 남쪽 해안에 건설하고 있으며 2010년경 Camisea에서 멕시코와 미국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남미 최초의 LNG 수출 터미널로 연간 400만톤의 LNG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Petro-Tech도 깊숙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남미 국가들이 LNG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에너지 때문에 사회적 불안이 심화되고 투자와 성장이 멈출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이어서 에너지 수급 애로에 그치지 않고 경제·산업의 성장발전을 가로막는 복병으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도 2004년 심각한 에너지 공급부족 때문에 글로벌기업들에게 중국공장을 특정 스케줄에 맞춰 가동하거나 월요일과 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에만 가동하고 전력 피크시간을 피해 저녁에만 가동토록 하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에너지 확보 문제는 이미 에너지 자체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발전한 지 오래이다. <화학저널 2009/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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