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에서 시작된 대졸 초임연봉 삭감바람이 대기업, 중견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액연봉에 별의별 명목의 특별수당과 휴가까지 추가해 가히 <신의 직장>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었던 공기업들이 연봉을 10-30% 삭감하는 것은 기본이고,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도 GDP 대비 신입사원 연봉이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고 보고 연봉삭감에 동참하고 있다. 말이 동참하는 것이지 오래 전부터 연봉을 삭감할 묘안이 없어 안타까워하던 차에 MB 정부가 나서서 가려운 곳을 긁어주니 더 이상 고맙기 그지없을 것이다. 사실, 국내기업들의 연봉은 올라도 너무 올라 특정사업은 물론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나아가서는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바닥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있으며, 현재와 같은 고임금이 지속된다면 3-4년 이내에 국내기업 대부분이 거덜이 난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특히, 공기업, 금융기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너무 심해 취업난이 심각한 와중에서도 중소기업들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심각한 인력난을 겪어왔다. 뿌리가 다 썩어가는 마당에 나뭇잎만 무성하게 자라나는 형국인 것이다. 일본은 중소기업의 임금이 대기업의 70% 정도에 이르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50-60%에도 미치지 못해 취업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이 인재를 구하지 못하는 잡 미스매치(고용 불균형)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중소기업들이 부실해짐으로써 국가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용을 늘리는 조건으로 임금삭감에 나서면서도 실제 고용은 늘리지 않고 임금만 삭감함으로써 노동자들의 희생을 볼모로 대기업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으나, 현실을 모르고 있거나 사회주의에 몰입돼 있지 않는 이상 그러한 주장을 제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금융기관들은 전체 직원의 평균연봉이 6000만-80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복리후생을 감안하면 8000만원도 훌쩍 넘어 1억원에 가까운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소기업의 2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직원 30-40명이 일하는 중소기업 사장보다 연봉이 훨씬 많은 것이다. 공기업이나 금융기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삼성, LG, SK, 현대 등 재벌기업들도 고액연봉 측면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재벌 산하기업들은 업무 강도나 업무량을 고려한다면 공기업이나 금융기관에 비해서는 덜하겠지만 중소기업에 비해 지나치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제는 재벌 산하 대기업들이 고액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요인이 어디에 있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만약, 대기업 자체의 경쟁력이 강해 고액연봉을 지불할 수 있다면 높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고 어느 누구도 탓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나 자체적인 경쟁력보다는 카르텔이나 담합을 통해 공급가격을 터무니없이 높이고 하청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통해 배를 불려왔다면 문제가 심각하다고 아니 할 수 없다. 연봉삭감을 통해 중소 하청기업의 납품단가를 인상해줌으로써 정상적인 관계로 되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최근 “대기업들은 앞으로 창출된 이윤을 대기업 안에서만 배분하기보다 협력기업인 중소기업들에게 나누어주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면서 “대기업들이 납품을 받는 부품 가격을 올려주면 자연스럽게 중소기업 직원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고, 중소기업의 임금수준이 올라가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화학산업계도 대기업-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임금 격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대기업인 석유화학기업들은 국제유가나 국제가격이 올라가면 석유화학제품 가격을 곧바로 인상하면서도 국제가격이 떨어질 때는 인하를 미루거나 찔끔 인하하는 수법으로 중소 화학기업과 플래스틱기업들을 울리고 있으며, 계약가격과 현물가격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서 농락하는 사례까지 비일비재하고 있다. 플래스틱기업들이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고 경쟁력을 끌어올려 석유화학제품 구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초를 스스로 뭉개버리는 횡포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화학저널 20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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