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효성 조현준 사장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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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부동산 취득 관련의혹 … 아직 조사할 부분 많이 남아 효성그룹 일가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12월28일 오전 9시 경 검찰에 출석한 조현준 사장은 14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나서 오후 10시55분께 귀가했다. 검찰은 조현준 사장을 상대로 미국에 있는 480만달러 상당의 로스앤젤레스 호화 별장을 비롯한 부동산 4채를 사들인 경위와 소유관계, 구입자금의 출처 등을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조현준 사장이 미국에서 산 게 많아 조사할 분량이 많다”며 “소환조사는 빨리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조사가 다 끝나서 본인을 소환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고 설명해 더 조사할 부분이 많음을 내비쳤다. 조현준 사장은 검찰 청사를 나서면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검찰 조사로 다 밝혀질 것이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검찰은 앞서 12월24일에도 조현준 사장을 한 차례 소환해 해외 부동산 관련 의혹을 조사했으며 같은 날 동생이자 조석래 회장의 3남인 조현상 효성 전무도 함께 불렀다고 밝혔다. 찰 관계자는 조현준 사장과 달리 조현상 전무에 대해서는 “조사할 분량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사장은 2002년 8월 로스앤젤레스 저택 1채(480만달러 상당)와 2006년 10월 샌디에고 빌라 2채 지분(각 47만5000달러 상당)을, 조현상 전무는 2008년 7월 하와이 소재 콘도(262만3000달러)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금출처에 대한 의혹이 일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09/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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