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기업과 손잡고 6개 자치단체 운행 … 석유협회가 개발ㆍ보급 지원 정유4사와 자동차기업들이 손잡고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의 개발 및 보급에 나선다.대한석유협회(회장 오강현)는 5월13일 롯데호텔에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대우버스(대표 윤영한)와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를 회원사로 둔 석유협회는 “2009년 5월 제정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에 클린디젤자동차가 포함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작을 맡은 대우버스는 2010년 12월까지 4대, 2011년 5월까지 4대 등 모두 8대의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를 생산하고, 기계연구원은 연구ㆍ보급ㆍ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석유협회는 개발 및 보급을 총괄 지원키로 했으며 버스는 인천, 대구, 대전, 부산, 과천, 여수 등 6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오강현 회장은 협약식에서 “디젤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ㆍ효율성ㆍ실용성을 검증해 보급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을 계기로 온실가스 규제에 대비해 연비ㆍ성능ㆍ환경 등에서 우수한 클린디젤에 정책적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이 일부 유종에 대한 세제지원 등으로 왜곡된 국내 연료수급 상황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기업들이 생산한 질좋은 경유가 남아돌아 50-60%를 수출하고 있는데, 클린디젤 자동차를 늘리면 LPG(액화석유가스)와 CNG(천연가스) 수입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CNG 버스에 제공하는 대당 2000만-2500만원의 보조금 및 가스자동차에 제공하는 각종 세제혜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천 기계연구원장은 “디젤 하이브리드 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내 자동차산업과 정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린카 4대 강국 진입을 위해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계연구원 정동수 박사는 “전량 수입해야 하는 CNG는 국내 실정에 맞지 않은 자동차 연료”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클린디젤을 사용하는 자동차의 환경개선부담금을 없애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자동차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0/05/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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