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과 KP케미칼의 연내 합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M&A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이 일본 Mitsui Chemicals과 합작기업을 설립하는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일본 출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말레이지아 Titan을 그룹 역사상 최대규모인 1조50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당분간 굵직한 M&A 계획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중소 화학기업의 M&A는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10월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ㆍ중소기업 동반 성장을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앞으로 말레이지아나 인도네시아 등에서 추가적인 M&A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함에 따라 호남석유화학의 공격적인 M&A 행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신동빈 부회장이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거듭 강조함에 따라 그룹 내 석유화학 계열사의 지위가 급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부회장은 2018년 매출 200조원 돌파를 위해 석유화학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2009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 40조원 가운데 석유화학부문이 20%(8조1000억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사업 확대를 위한 M&A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현석 기자> <화학저널 2010/1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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