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일본 지진으로 부분적 타격
EVA시트ㆍ잉곳ㆍ웨이퍼 수급차질 우려 … 그라파이트 생산 축소도
화학뉴스 2011.03.21
일본 대지진 피해로 산업계 전반이 타격을 받음에 따라 태양광 시장이 받을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2009년 기준 태양광 누적 설치량이 2.6GW로 독일,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어서 일본시장이 흔들리게 되면 자칫 고속성장하고 있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성장률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태양광 시장이 받을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태양광산업도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국내외 태양광 관련기업들 대부분이 폴리실리콘(Polysilicone)이나 백시트 등 태양광 소재를 일본에서 수급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적어 국내외 태양광 생산기업들이 받는 타격은 아주 미미하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M.Setek, Tokuyama,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하는 Kyocera, Sanyo 등이 있지만 M.Setek, Tokuyama의 생산량이 세계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Kyocera, Sanyo 등은 지진으로 별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일본 대지진으로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위험성이 확산됨에 따라 태양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원자력 발전소가 에너지 생산량에서는 압도적인 효율성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 대지진을 계기로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태양광 등 신ㆍ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잉곳ㆍ웨이퍼 원료인 그라파이트를 일본에서만 생산하고 있어 지진에 따른 생산중단이 장기화되면 잉곳ㆍ웨이퍼를 시작으로 태양전지, 모듈 등 다운스트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백시트에 포함되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시트는 Bridgestone, Mitsui Chemicals Fabro, Sanvic 등 일본기업의 시장점유율이 60%을 넘어서고 있어 수급차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으로 태양광 시장의 위축 가능성이 제한적인 것에는 동의하지만 일부 소재에서는 수급차질에 따른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며 “우선은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잉곳ㆍ웨이퍼는 그라파이트가 부족해지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EVA시트는 일본산의 공급이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국내기업들이 기회를 얻을 것으로 판단돼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혜미 기자> <화학저널 2011/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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